긴급 재난지원금 사용처? > 익명게시판

오늘 긴급 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

최초부터 기부를 할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물론 같은 이불 덮는 인간에겐 통보(?) 형식으로 알렸지만....ㅋ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눙까리가 먼 돈 같아서

누군가가(?) 맛있게 먹을것 같기에 직접 내 체크카드로 신청을 하였다

신청하고 오는 길에 사랑촌 보육원에 들렸다

보육원 원장님은 해마다 주최하는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을

상. 하반기로 하기 때문에 늘 참석하는 마음씨가 아름다운 분이시다

어쩐일냐구 손까지 꼬옥 잡고 반겨주신다

빵집에서 몇쪼가리 사간 빵을 풀어 헤치며 체크카드를 주었다

늘 고생이 많으신데 아이들을 위해.....

***님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고맙다는 말씀 외엔....

모레 상품권이 입금이 된다 하니 그때부터 사용하시면 될겁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준 지원금을 사용할수 있는 곳 안내문까지 건넸다

낵아 잘났고 쩐을 많이 버는 인간도 아니다

겨우 입에 풀칠 정도 하고 있지만 보육원을 볼때마다

내 눈엔 너무나 남루(?)하고 늘 부족한 모습으로 보였음이다

국가 지원금은 미미하고 분명히 이곳저곳 돈 씀씀이는 많을것이다

나 보다 더 미비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아가는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며 한 국가의 흥망성쇠가 아이들의 손에 달렸음이다

나도 애새끼를 둘이나 키우고 있는 인간이다

내 새끼가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어린 아이들을 돌볼 어른이 있음과 없음의 차이뿐이다

나도 먹고 살려니....어쩔수 없지만....

년말이 다가오면 한번 더 갈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아가들아 야망까진 아니더라도 꿈을 가지고 살아가기 바란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