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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50회 작성일 26-06-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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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빠서 동네 공원길 산책을 자주 못했어

일주일에 한번 정도

산책길의 꽃과 나무를 보면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곤 해

지난 일요일, 일이 끝나니 오후 7시

해 지기 전에 산책을 다녀왔어

아까시꽃 향기가 진동하던 때가 얼마 전이었는데

모두 져버리고 이젠 밤꽃 내음이 나더라

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자까지 가서 되돌아오는 코스야

왕복 2시간 정도 걸려

정자에 도착하니 정자 아래 벤치에

원피스를 입은 젊은 여인이 앉아 있었어

뒤돌아 앉아 있어서 얼굴은 보지 못했어

정자로 산책 오는 사람들 대부분 운동복이나 

편한 복장으로 오는데 원피스 입은 여자는 처음 봤어

정자 위로 올라가서 강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정자 아래에 있던 여인이 노래를 하기 시작했어

첫소절을 들으니 잘 부른다 생각했는데

찬송가였어 ㅋ

할렐루야 할렐루야를 반복하더라

폰으로 가사나 악보를 보면서 부르고 있었어

한 곡이 끝나고 다른 곡을 부르는데 또 찬송가였어

찬송가 연습을 정자에서 하는 여인 ㅋ

가곡이나 가요였으면 좋았을 걸...

생각하면서 일어났어.

되돌아오는데 우측 아래 약수터쪽에서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뽕짝 음악 소리가 나더라

약수터로 내려가보니 나이도 지긋한 남자분이

스피커와 앰프, 노트북을 펼쳐놓고 전자색소폰으로 

뽕짝을 연주하고 있더라

전자색소폰은 처음 봤어.

좋은 취미인 것 같아


즐거운 휴일 보내시라 끝.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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