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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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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9건 조회 5,079회 작성일 20-01-0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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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mJbSlAPZNg 


학창시절 이야기이다 

후배중에 유독 나를 잘 따르던 여후배가 있었다

(동아리 모집때 사연이 좀 있지만 나중에...)

그아이는 항상 잘 웃는다

내가 담배를 피워도(대학땐 꼴초였슴) 그냥 헛손짓만 해도 빵빵 터지는 아주 끝내주는 후배였다

이모의 집에서 통학을 하다보니 거의 수업끝나면 종일 붙어있을 정도(그냥 나를 잘 따라다녔다)로...

학생식당에 라면이 200원이라 동전 몇개만 있어도 점심 저녁 사주는데는 문제가 없었고

라면만 사줘도 뭐가 그리 좋은지 내 얼굴만 바라보면서 빵빵 터지던 후배였다

호프집에서 술한잔을 해도 (그시절 5천원이면 술과 안주까지 가능했으니) 뭐가 그리좋은지 나만 보면 웃었다

심지어 담배꽁초를 맥주잔에 빠뜨려도 그걸 마시는 모습조차 재밌다고 웃을 정도였다

난 그저 성격이 밝고 쾌활한 후배라고만 생각했다

어느날인가 그후배의 같은과 사람을 알게 됐는데(후배가 수업 끝날때까지 기다리라고 해서 강의실밖에서 기다리다가...)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그아이는 말이 없단다

같은과에서 그아이가 웃는걸 본적이 없다고 한다

강의 끝나면 어디론가 사라져서 친한사람도 없다고 한다(매번 동아리방에서 날 기다렸으니...)

무의미 한 삶...인생에서 날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행복이다 

흠 그런 그아이가 처음으로 우는걸 보았다

한창 친하게(?) 지내다 군대를 갔는데

그때 면회를 오면서 펑펑 울었다

퇴근길

러디오에서 이 노래가 들려오길래 문뜩 떠올라서 몇자 적는다

지금은???

그아이 이야기는 다 쓰면 너무 길어서 생략~~~

지금은 마눌님이 옆에 있자나

그래서 난 마눌님을 보면 매일 웃는다

가끔 마눌님이 짜증을 내기는 하지만 마눌님을 보면 그냥 웃음이 나온다

그러다 마눌님이 피식하고 웃기라도 하면 난 버릇처럼 한마디 날린다

"한번 줄꺼야???"

고질병이다 ㅎㅎㅎ

추천5

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4 작성일

그녀가 처음 울던 날 ^^

좋아요 1
best 익명의 눈팅이17 작성일

반한다는건 바로 사랑이죠 ^^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17 작성일

반한다는건 바로 사랑이죠 ^^

좋아요 1
글쓴이 작성일

그땐 그게 사랑이란걸 몰랐으니까요
어렸으니까요 ^^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4 작성일

그녀가 처음 울던 날 ^^

좋아요 1
글쓴이 작성일

유튜브 링크가 난 안되네 ㅠㅠ
김광석의 노래에요
바이러스 아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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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5 작성일

공유에서 링크복사하고
글쓰기 하단 음표옆에 붙여넣기하고
글 쓰면 돼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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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감사합니다 다시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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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9 작성일

ㅊㅋㅊㅋ
참 잘했어요
도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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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이러다 전파사 차려도 될거 같아요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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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성공했어요 ㄱㅅㄱㅅ
고수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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