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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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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2건 조회 1,376회 작성일 20-01-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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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작년 망년회때 봤으니 한달도 안됐는데 갑자기 술한잔 하자고 한다

(내가 술을 안마시는걸 알면서 부른건 안좋은 일이 생긴거다)

친한 놈이라 어제보고 오늘본다해도 반가운 놈이다

(참 친구들중에 세녀석이 이혼했는데 이놈이 그중 하나다)

얼굴색이 별로인게 심각한듯 보였다

결론은 전처가 재혼을 한단다....이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 이게 무슨 참...씁쓸하다

이혼한 친구 세놈은 다 이혼사유가 다르다

바람피다 걸려서 이혼 당한놈

와이프가 애들을 심하게 때려서 이혼한 놈

성격차이로 이혼한 놈

이 녀석은 그중 3번째...성격차이로 협의이혼했다

그런데 반전이라고 해야하나...친구가 3년동안 해외파견근무 다녀왔는데 그간 그남자랑 만나거였다

(와이프가 바람핀것도 모르고 성격차이로 협의이혼을 한거다)

이 친구놈은 친구중에 제일먼저 부장을 달았다

(파견 다녀오면 승진시켜주는 회사도 있다)

직장도 직업도 성격도 외모(탈모가 쫌 있슴)도 키도 부족할게 없는 정말 좋은놈인데 인생이 막 필무렵 이혼을 해서 딸과 함께 살고있다(딸 고딩)

친구가 구구절절 그동안 친구들에게 말 못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해외에 다녀온 이후부터 부부관계가 거의없었다고 했다

중간중간 한국으로 들어올때도 부부관계가 뜸했다고 한다

(내 친구라서가 아니라 이친구는 뭐 체력이 종마급이다...학교에서도 달리기를 하면 그냥 1등일.정도로 )

성격도 욱하거나 이런게 없고 상대 얘길 잘 들어주는 편이라 전처가 이혼을 요구할때도 그게 전처에게 도움이 되서 기분이 가라앉으면 다시 재혼을 생각했다고...전처도 그리하자고 약속을해서 이혼을 한거라고 한다

참 와이프도 못 믿을 세상인건가

(이혼한 부부들이 다 그렇겠지만....)

친구에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여자가 우는 모습을 봐도 마음이 편치 않은데

남자가 그것도 내친구가 펑펑 울어대니 그냥 나도 눈물이 핑돌았다

친구는 승진의 기회를 잡으려고 해외까지 다녀왔는데 그게 독이되서 자신에게 돌아왔으니....

승진해서 무엇하고 월급많아서 무엇을 할것인가

나름 고생하면서 가족만 바라보던 내친구는 이제 자기한테 남은건 딸 하나뿐이라고 또 펑펑 운다


그상황에선 너도 재혼해라...라는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 말은 다음에 친구가 진정이 되면 하리라


부부관계....다시 말하지만

부부관계를 부부관계라고 말하는건 많이 할수록 사이가 관계가 좋아지기에 부부관계라고 하는거 같다

부부싸움을 해도 한이불에서 자라고 하는말이 그래서 있는거 같다

추천4

댓글목록

익명의 눈팅이13 작성일

고딩딸이 짠하네요
한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텐데....
자기 인생 찾겠다고 떠나버리다니....
얼마나 행복하게 살겠다고...
수능끝나고 성인이 될때까지 기다려줄수는 없었나
이기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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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자녀 먼저 생각해주시는걸 보니
역쉬 학부모님~~~
안그래도 딸이 한동안 엄마를 찾더니
재혼얘기 듣고 방문 걸어잠그고 산다네요
그래서 더 울더라구요....
자녀를 누가 맡느냐???...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자녀에게 관심이 멀어졌다는거죠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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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6 작성일

욕봤다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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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고마워 넘버 식스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댓글 써줘서 ㄱㅅㄱㅅ
한동안 안보여서 놀랬자나
겉으론 쿨한 척해도 마음은 따뜻한 넘버식스인거 진즉에 알았지
난 고수니까 ㅎㅎ
원래 겉으론 냉정한척 해도 속으로 따뜻한 사람이 매력 넘치자나

담에도 그냥 지나치지 말구
주말 잘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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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0 작성일

고수 인줄 어찌 알았지?
고수를 미즈 부부 생활 상담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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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긍게요
티가 너무 많이 나는듯 ㅋ
아 다들 눈치9단에 초고수님들
싸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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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4 작성일

어디서 고수의 향기가~~~
티나~~확~나 ㅋㅋ
쌀국수엔 고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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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역쉬 쌀국수계의 대부
아니 쌀국수계의 고모~~~
엄지엄지척~
싸랑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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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5 작성일

요즘은 주변도 그렇고
이혼하는 부부들이 참많네요
예전처럼 참고 사는 시대는 이제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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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그쵸?
이혼이 나쁘다는게 아니에요
이혼까지 가야하는 당사자들은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 힘든걸 버티고 이혼을 할 정도라면 이해는 해요
단지
위기상황이 오는걸 느끼면 부부간에 서로 노력을 해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성격차이로 이혼한다길래 좀 이상타 싶었는데
마눌님도 남에 부부일에 참견해서 득될게 없다고 냅두라고 하더라구요
그냥...나이먹고 펑펑 우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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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2 작성일

부부관계가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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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그러게요
부부관계가 줄어든다는건
경고신호를 보내는거 아닐까요?
한사람만의 노력으론 해결할 수 없으니 부부관계인듯 싶어요
좋은주말 보내세요
(늦게 확인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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