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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20건 조회 1,399회 작성일 20-01-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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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 마치면 집으로 고고씽을 한다 

(술 담배를 안하니 특별히 불러주는 사람도 없다)

현관문을 열고 집안을 들어서는데 분위기가 냉랭하다

날씨탓도 있지만 집안은 영하 20도이하다

늘 달려오던 딸래미도 안오고 마눌님도 말이 없다

그렇다

내가 없는동안 두 모녀가 한바탕 한것이다

거실로 들어서니 딸래미는 코타츠에서 왠일로 책을 읽고 마눌님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설겆이만 하고 있다

즉시 딸래미에게 뻐끔뻐끔~~날려본다

딸래미가 입을 뻐끔거리면서 엄마가 어쩌구저쩌구 한다

최대 난관에 서있는 느낌이다

어릴때 엄마좋아 아빠좋아...선택할 때 보다 더 어렵다

지금 설겆이를 도와줘봐야 의미없다

마눌님이 화가난 상태라 남편도 딸도 꼴보기 싫은 상태다

난 고수니까 늘 그렇듯 고수니까

얼른 스마트폰으로 *마켓을 연다

그리고 딸래미에게 크게 한소리한다

"너 엄마말 잘 들을꺼야 안들을꺼야???"

울상을 지으며 대답이 없다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손짓으로 인형하나 고르라고 신호를 보낸다

"너 자꾸 그러면 아빠한테 혼난다...엄마 말 잘 들어..알았어???"

모기만한 목소리로 네~라고 한다

"크게 말 안해??? 너 매맞고 반성할래???"

인형 두개 고르라고 손짓을 한다

그제서야 딸래미가 미소를 지으며 큰소리로 네~~한다

힐끗힐끗 마눌님을 보니 어깨가 들썩인다

좀 풀린듯 한지 이내 돌아서며 왔냐고 묻는다

"설겆이 내가 할게 이리와서 앉아~~"

거의 다 했다고 씻고 나오란다...풀렸다 ㅋㅋㅋㅋ

"너두 엄마한테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해..얼른..."

이미 인형 두개를 확보했으니 바로 엄마한테 사과한다

"엄마랑 심장병 예방 해주고 와 얼른..."

못마땅한지 입을 삐죽거리지만 인형을 건져서인지 바로 달려가 엄마를 안아준다 ㅎㅎㅎㅎ

아....정말 회사보다 더 힘든 집이다 ㅋ


난 아직도 궁금하다

마눌님은 왜 초딩인 딸을 못이기는지

초딩인 딸은 왜 엄마한테 지지 않으려하는지

둘다 고집이 장난이 아니다 ㅎㅎㅎ


오늘도 내패 다 보여줬다

맛저녁하시고

온가족이 모여 드라마 보세요 ㅎㅎㅎ

추천4

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4 작성일

고생했네~
피곤할텐디 언능 쉬고
잘자

좋아요 2
best 익명의 눈팅이13 작성일

ㅋㅋㅋ
우째 아셨지?
딱 들켰네
11님 잘자요~~~^^

좋아요 2
best 익명의 눈팅이5 작성일

ㅎㅎㅎ
오늘 드라마 뭐해요?
훈훈하게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네요
고수님 수고했어 오늘도~~~^^
엄마와 딸은 애증의 관계랄까....ㅋ

좋아요 1
best 글쓴이 작성일

벌써???
너무 이른거 아냐?
일찍자야하는건 딸래미지 ㅋㅋ
잊지않고 찾아줘서 항상 고마워 하는거 알지?
아직 11시도 안됐어 ㅎㅎ
잘자~~~~~코~~~~해~~~

좋아요 1
best 익명의 눈팅이11 작성일

여기~~

(  )

머리커서 안드간다 더 파야겄어~
ㅡ.ㅡ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16 작성일

요즘 케비에스 꽃길만걷는다? 이드라마 꿀잼

좋아요 1
글쓴이 작성일

와우 그거 보다보면
진짜 꽃길만 걷는거 아닌가요?
1과6사이님께 벚꽃을 미리 뿌려드리죠
꼭 꽃길만 걸어요~~~
꼭 둘이 걸어요~~~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10 작성일

니 오늘 쫌 아빠로서 이쁘다~

엄마가 아이에게 이기지 못하는것은
사랑하는 맘이 미운맘보다 더 크기 때문인겨~

이겨도 별 이득볼거 없는것은 져줘도 괜찮은거지~

언능 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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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자꾸 자라고 하네 ㅋ(하긴 좋은의미니까 고마워)
근데 난 맨날 져야하는 위치니까 ㅎㅎ
이젠 딸도 못이겨 ㅡㅡ
일단 마눌님의 마음은 이해가 되네
역쉬 쿨해~~~쿨한게 텐포인트 매력이니까 ㅎㅎ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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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7 작성일

나 오널 첨 자라고 한거다~
져기 밑에 니가 감사 하는분하고 착각하는겨? ㅎㅎㅎ

감사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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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미즈에 쿨한 님들이 많으시네
항상 알려주는 텐뽀인트
ㄱㅅㄱㅅ
언제나 감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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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20 작성일

딸랑구는
사춘기가 와도 심하지 않게 부드럽게 넘길거 가토
아빠가 이렇게 자신을 양껏 공감해주고
편이 되어주는데

어떻게 삐뚤어지고 반항이 심허겄어~
좋은 아빠 맞어

나 오널 과하게 칭찬한거다~~
설날 선물여~
고마우면 큰절한번 하든가 ㅡ.ㅡ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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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세배돈 주나?
준다고 하면 큰절할게 ㅋ
요즘 초딩도 만원주면 삐진다는거만 알아둬 ㅋ
오늘 과하게 칭찬받으니까 좋네
특히 쿨한 텐뽀인트가
댓글 많이줘서 그런듯 ㄱㅅㄱㅅ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5 작성일

ㅎㅎㅎ
오늘 드라마 뭐해요?
훈훈하게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네요
고수님 수고했어 오늘도~~~^^
엄마와 딸은 애증의 관계랄까....ㅋ

좋아요 1
글쓴이 작성일

저희는 모바일로 스토브리그 봐요 ㅎㅎ
온가족 같이보기 딱 좋던데요
애증이였구나 ㅎㅎ
좋은정보 감사해요
샤넬 넘버.5님도 오늘하루 고생했어요~~~
샤넬보다 더 명품인 넘버.5님 ^0^
댓글에서 명품이 느껴진다니깐 ㅋ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9 작성일

가만 있자
쥐구멍이 어딨더라 ㅎ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11 작성일

여기~~

(  )

머리커서 안드간다 더 파야겄어~
ㅡ.ㅡ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13 작성일

ㅋㅋㅋ
우째 아셨지?
딱 들켰네
11님 잘자요~~~^^

좋아요 2
글쓴이 작성일

미즈님들 센스 만점~~~
절대 지지않는 오직 위너~~ㅋ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4 작성일

고생했네~
피곤할텐디 언능 쉬고
잘자

좋아요 2
글쓴이 작성일

벌써???
너무 이른거 아냐?
일찍자야하는건 딸래미지 ㅋㅋ
잊지않고 찾아줘서 항상 고마워 하는거 알지?
아직 11시도 안됐어 ㅎㅎ
잘자~~~~~코~~~~해~~~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8 작성일

감사 허긴 허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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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그래서 고맙다고 하자나 ㅋ
잊지않고 항상 와주니까
고맙지
쏘 쿠울~쿠울~쿨~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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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참고로 심장병 예방은....
포옹을 하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가족끼리 매일 나누는 포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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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일

아 하나더
안아줄땐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안아줘야 효과가 좋다
오늘 갈비뼈 몇개 부러뜨려줄까 ㅎㅎㅎㅎ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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