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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鄕愁) -정지용 시, 김희갑 곡 -이동원, 박인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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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2건 조회 92회 작성일 25-02-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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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이 맘 때 쯤

옥천 여행을 홀로 가방 메고 간 적이 있다

물론 사진도 찍고 나름대로 하였지만

그리 마음이 닿지도 않는 것은

멀리 있지 않은

옛 나의 고향인 서원리 생각이었다


흙집의 정지용의 집에서

오리 정도 떨어진 육갑의 자택을 보았을땐

아! 이건 

어린 나의 서원리에는 없던 

시커먼 권력을 보았다


누군 세상에 

황금빛 만을 보고

누군 세상의

꺼먼 보릿밥을보고


그 해

볏닢 엮은 초가 지붕 옆으로 

하얗게 얼은 실개천도

언젠가는 녹아들고

아래 심어진 노란 개나리들이

웃을 땐 

난 그 들을 보면

평온.

추천1

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글이 참 좋네요.
옥천 몇 번 갔었네요.
육영수 생가, 정지용 생가

좋아요 1
best 글쓴이 작성일

정지용의 생가.
한참이나 바라다 보았지요
초가 지붕에
부엌, 이어진  작아 보이는 방 두칸
그 안에 끔틀거리는 우리가, 내가 보이더군요
더는 볼 수 없어
사립문을 나서는데
그때는 얼지 않은 개울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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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글이 참 좋네요.
옥천 몇 번 갔었네요.
육영수 생가, 정지용 생가

좋아요 1
글쓴이 작성일

정지용의 생가.
한참이나 바라다 보았지요
초가 지붕에
부엌, 이어진  작아 보이는 방 두칸
그 안에 끔틀거리는 우리가, 내가 보이더군요
더는 볼 수 없어
사립문을 나서는데
그때는 얼지 않은 개울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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