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배에 무국적자 세녀석이 탔다.
작성일 21-10-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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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돌짬 조회 1,037회 댓글 4건본문
굿모닝
오늘이 출항한지 벌써 9일이 지났네요.
부산을 출항하자 마자 전선원 모두
지긋지긋 했던 마스크 벗어던지고
오늘 아침도 여전히 부지런하게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해역을 빠져나오고 그다음날부터
태풍 의 영향으로 10여미터 높이의 너울파도를
이틀이나 타고 넘었습니다.
선수에서 부딪힌 파도의 조각들이 브릿지 창문을
세차게 때리고..
비오고 흐리고 어제만비교적 파도도 잔잔했고
오늘도 지금이시간 비가 오고 있네요.
서울은 한국은 날씨가 쌀쌀해진모양이던데..
어제는. 우리배에 무국적자. 세녀석이 무단 승선을
했습니다.
아침이시간무렵부터 배주위를 계속 맴돌다
어제 해떨어질때. 까지 계속 앉아 있더군요.
지금 아침에 올라와보니 없어졌...
우리배는 하루 24시간 쉬지않고
계속갑니다.
평균 10노트로 한시간에 20km정도 간다고
보문 되요.
24시간 가봐야 480km정도
서울서 부산 가는정도?
아마도 목요일쯤 이면. 마샬군도 근처쯤
도착해서 금요일에 처음 시투(시험조업)예정입니다.
배에선 토욜 일욜 개념은 없어유.
아침5시반에 식사하고
12시에 점심 먹고
오후 5시에 저녁을 먹습니다.
본격조업이 시작되면 투승조(미끼투척)
양승조( 낚시 거둬들이는 )로 나뉘어 작업을
하게 됩니다.
엊그제 일본 지나오면서 시차가 3시간이라고
썼는데 제가 잘못알고 썼네요.
(항해장비에 써있는시간을 잘못이해하고)
어제저녁7시를 기준으로 한국과 2시간의
시차가 적용되었네요.
아직 초임 항해사다보니 눈치껏 하나하나
모르는것은 선장님께 물어보며 배워나가고
있는중입니다.
외로울틈도 없고 하루하루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며 중간중간 서류 작업들이 할게 있습니다.
본격작업들어가면 서류의 양은 엄청많아 집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여기선 반바지.반팔티.슬리퍼 입고 지냅니다.ㅎ) 건강들 유의 하시고
또~~ 기회되면..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천5
댓글목록
작성일
밥은 잘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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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반찬보단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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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실 어디 구석에 쫑그려 있나 확인 해보셈요.
으 무셔라..
작성일
나중에 혹 밀항 할 타임이 오면 그때 쪽방 좀 빌려 주이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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