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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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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 고층여자

작성일 19-09-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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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조회 1,345회 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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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때 스토린데요.

그땐 결혼하자마자 숲세권 아파트에 살았어요.

울 동 바로 앞이 숲이었거든요.


그런데 그해 가을밤부터였어요.

들고양이들의 교성소리가 밤마다 시끄럽게 울부짖어서

우린 자다가깨다가 하면서 살았었는데..

전 그 소리가 너무 소름돋고 듣기가 싫어서 밤바다 귀마개를 하고 잤답니다.


그리 가을을 보내던 중....가을 끝자락이 되니 좀 조용해지더군요.

근데 어느 날밤부턴가 동네 사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 했어요. 밤마다 자시 그러니까 꼭 새벽 1시만 넘으면 고양이소리인지여자의 소리인지 들린다고 아파트가 난리가 난거예요.


어느 날 동네 수다줌마들을 만났는데 드뎌 그 범인을 찾아냈답니다.

옆동 여잔데 새벽 한 시면 꼭 거사를 치루느라 소리를 지르는 여자가 있는데 그 바로 밑 집에 사는 여자가 실토하길 자기 윗집 여자 때문에 미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들이 의견을 내서 쪽지에 소리내지말고 ㅅㅅ하세요.라고 적어 그집 문 앞에 붙여 놓으라고 했는데....


그 담날 쪽지 붙이고 난 후로 조용해졌다고 하네요.

무튼 거기 아파트에서 2년을 살고 이사 했는데....두 번의 가을을 보내는 동안 들고양이들의 야옹이 소리 때문에 지금도 소름 돋네요.

숲세권 그닥 선호하지 마세요.^^*


추천5

댓글목록

best 보이는사랑
작성일

그땐 신혼이라 우리들도 좋았던 시절이었네요. 어느 새 세월이 후다닥 가버려서 이젠 젊음 진 자리에 늙음이 와 버렸어라.흑흑~~

좋아요 1
행님아
작성일

ㅎㅎㅎ
세수하지 말라는 거였는데ㅋㅋ

좋아요 0
칼라
작성일

아웅 부끄러워라 ㅋㅋㅋㅋㅋ

좋아요 0
방글이
작성일

ㅎㅎㅎㅎ재밌어요 ㅎㅎ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님도 시리즈 하나 올려주세요.ㅋㅋ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그땐 신혼이라 우리들도 좋았던 시절이었네요. 어느 새 세월이 후다닥 가버려서 이젠 젊음 진 자리에 늙음이 와 버렸어라.흑흑~~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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