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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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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란네모 댓글 1건 조회 774회 작성일 22-04-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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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다고 쉽게 잊혀지는 건 없다.

아버지가 그렇고

한 때 사랑했던 남자도,

그리움에 내 달렸던

옛 길이 그렇다.





이제는 날씨가 흐려도

공연히 다운되는 감정도

숨고르기를 하는 여유가 생긴 것을 보니

시간의 역할이 빛을 발하고 있나보다.


그래 나이 드는 것이 

그리 나쁜것만은 아니다.

삼년 만에 시골집 엄마와 함께 있다.

달콤한 휴식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 때문인가?

내 자식들 짝지어 떠나 보낸다고 여유가 없었나?

무작정 자신에게 솔직하자는

자신교(?)에 빠졌나?


빳빳한 현금 찾아

여러 주머니에 담고

잘 살고 있다는 함박 웃음

주름 주머니에 담고


냉장고 속 고등어가 아닌

봄 바람 가득 담은 포구에서

엄마에게 싱싱한 회를 대접한다.

엄마, 당신 큰 딸 참 잘 살고있죠?^^




추천4

댓글목록

청심 작성일

글속에서 몇가지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우선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은
이 세상 가장 행복한 조건입니다

다음은 자식들 모두 결혼 시켰다는 것
이 또한 홀가분한 행복이고요

친구 모임에 갔는데
나만 남푠이 있어서 밥 차려주어야 한다고
화를 냈다는 유머가 있어요
만큼 나이들어 혼자라는 행복감도 추가합니다

마지막에 언제나 자유인인라는 것을
덤으로 가지고 가시길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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