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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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눈사 댓글 4건 조회 1,082회 작성일 21-12-09 11:16본문
들어 갈 때부터 그랬다.
건들이면 한바탕 쏟아 질 것 같은 잿빛 하늘
이 식히들이 어케 알았는지
주위를 온통 잿빛으로 만들어 놓았다.
밝은 햇살이 보고 싶었는데...
창문 밖을 보니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하더니
주차장에서 달구지를 끌고 나오니
잿빛 하늘과 대조적으로 온사방이 하얀 눈으로..
운전하면서
친구 일탱이놈에게 전화를 했다.
친구야~ 한잔 하자.
또 다른 친구 이탱이
친구야~ 한잔 하자
3탱, 4, 5, 6..
7탱이
친구야~ 한잔 하자
그리고...
전화기를 던져 버렸다.
눈은 계속 내리고 도로는 점점 막혀 가는데
차장밖으로 흐르는 것이 눈의 눈물인가
눈에서 나오는 눈물인가
그날 그랬다.
정말로 지독하게 아픈 날이였다.
댓글목록
추측컨대 아마도 실연당했던 날?ㅎ
눈물인가 빗물인가
아픈만큼 성숙해 지셨쬬??
우수에 찬 김연숙의 그날 잘 들었어요
추측컨대 아마도 실연당했던 날?ㅎ
눈물인가 빗물인가
아픈만큼 성숙해 지셨쬬??
우수에 찬 김연숙의 그날 잘 들었어요
한두번 당한 것이 아니라서 만성이 됐어요.
그래서 아픈만큼 성숙... 잉?
오매~ 날 버리고 간 성수기가 보고 싶네...ㅋ
음...
색깔이 좀 다른
약간은 슬픈 느낌
남자의 눈물은
무슨 맛이 날까요
회색 빛 하늘 맛이 날까요
오늘 저녁엔 발 목까지 오는
코트를 입고 나가야겠어요
거리의 쓸쓸한 바람을 가르고
흐느끼며 걷고 싶네요
이따 글루!^^
글루 오라고 해서 12시간 기다렸는데 찬바람만...
오늘도 바람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