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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가 와서 그런지

재미난 구경을 두번이나..

한번은 빗소리에 장단  맞춰 춤 추는 똘아이들을 보고

다른 한번은..

동네 오는 길에 보니 두집이 싸우는데

아주 재미난 쌈이지라...

고깃집하고 분식집이 싸우는 건데

고깃집은 종업원이 서너명 있고 분식집은 하나뿐이라

일단 쪽수는 분식집이 불리 하더군요. 

1대1이 보기도 좋은데 심이 딸리는지 비열하게 쪽수로.. 

그래도 겉으로는 고깃집 대빵 애가 있는디

(얘들은 돈으로 대빵 정하는 애들)

분식집 애하고는 둘의 나이 차이가 꽤 되는데도 오래 싸우데요

쌈 원인은

얼핏 들으니 연기 때문이라고 그러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해가 않되는 것이 두집이 바로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짱꽤집도 있고 삥땅 가방집도 있고 편의점도 있는데

별 그지 같은 걸로 G랄 같이 싸우네요.

근디 가만보니 두 애들이 만만치 않지라

하나는 

한여름에 파커 입고 춤 추고 한겨울에 미니 입고 전통 댄스 추는 애고

다른 하나는

납품하는 야채장사꾼 목덜미 땀에서, 수리 나온 A/S 기사의 팔뚝을 보고

여기저기 침 질질 흘리며 헤벌레 하는 앤디요

둘의 공통점이 있지라

둘다 싸구려에 똘아이들이고 마시 갔지라

근디 더 재미 난 것이 뭔지 안다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구만유

냉중에 재미난 일 있으면 또 알려 드릴께유

담에 또 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