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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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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王昭君落雁 댓글 15건 조회 1,134회 작성일 19-08-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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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님들 반갑습니다 ....좋은 주말 입니다


얌마 잘 있냐?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반가운 친구 쉐리

산골에서 멱 감으며 니X랄 내X랄 같이 만지면서 자란 소위 말하는 X랄 친구다

엉아-->어쩐 일이냐? 이 시간에....

친구 -->옥수수 딸것이 두세번 정도 남은것 같은데 옥수수 따가지고 가라구....

해거름에 친구 농장에 도착....참....밭에 다양하게 먹을꺼리도 심어 놨다

이것도 가져가구....저것두 가져가구 언제나 배려(?)가 넘치는 친구 놈  


나는 X랄 친구들이 참 다양하다

가방 끈이 길은 놈. 짧은 놈. 철물점 주인부터 [사짜] 직업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지금까지 변치 않는 강원도 산골소년 분교 출신들이다

년식이 들어가니 문교부 혜택을 많이 받은 인간이나....쩐이 있는 놈이나 없는 놈이나

모두가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증거로는 세숫대야의 세월 흔적이나 이마빡에 새긴 인생 계급장이 그 증거다


친구놈 : 야~ 너 똥집이 한테 연락 받았지?

친구놈 : 나는 못 갈것 같아 장모님이 많이 상태가 좋칠 않으셔

             느들끼리 재밌게 놀다 와라

엉아 : 얌마 외국도 아니고 동해안 2박3일 다녀오는데 별일이야 있겠냐?

          나도 모든 업무 뒤로 미뤄 놨다...이 쉐리는 난 손해(?) 보고 가는거다 ㅋ


오랜만에 숫놈들 6명이서 화창한 햇볕속에 떠나는 동해안

속초 아야진에 도착하니 12시 점심은 물회에...입가심으로 낮부터 쐬주잔이 오고간다 ㅋ

14시에 낚시배 맞춰 놨으니 점심 먹고 멀미약 먹는것 잊지들 말구

망망대해로 나간다 생각하니 엉안 처음 타 보는 배와 드넓은 바다의 두려움(?)

더구나 25톤짜리 쬐끄만 배....혹시....ㅋ


엉안 처음 봤지만 요즘 낚시배들은 최신식(?) 낚시 도구가 배 곳곳에 설치가 돼 있구

전자식으로 감고 풀고 정말 나는 깜놀....방어. 가자미. 우럭. 고기 반. 바다 반이다

낚시 기술이 필요 없는 낚시줄만 던지면 심지어는 두마리씩 올라 온다

그 자리서 자연산 사시미에 쐬주와 먹는 맛은 천하제일 맛이다

서너시간 낚시를 마치고 돌아 올때쯤 친구들 모두가 이미 혼수상태(?)다 ㅋ


[나] : 나라도 여기서 더 이상 풀어져선 아니된다 . 바른정신을 차려야 한다

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대세(?)와 모두의 정신 브레이크는 파열된 상태

친구놈 : 얌마 저녁에 좋은 곳(?) 예약해 놨지?

그동안 남은 시간은 아야진 등대서 한잔 하구 있자구....

엉아 머릿속에도 이미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면서...이 쉐리들을 말리기는 말려야 하는데...

놀러까지 와서 미주알 고주알을 찾기에는...에라이...


어두워져 더 이상 등대에 있기에는 바로 밑이 방파제고 바다라 위험을 느꼈다

이제 그만 숙소에 들어 가자

[이 쉐끼는....얌마 넌 가만히 있어] 

한두잔 더 기울일때쯤 워디선가 나타난 대리기사 : 사장님들 모시러 왔습니다

아~뭔가 요상함(?)을 느낄때 도착한 곳은....내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 ㅋ


휘황(?) 찬란한 그리고 분위기를 대충 보니 엉아 기준 좋은 곳은 아닌것 같았다

위풍당당 보무도 당당하게 걷는 야시시한 여인들이 오고가고....

아~이거이 뭔가 반드시 큰일(?)을 낼것만 같았다

총무를 보는 친구놈에게....얌마 이게 어떻게 된거냐?

이 쉐끼는 얌마 너 땜에 이런데 온거얌마 ...얌마 내가 언제 이런데 오자구 했냐? ㅋ

이 쉐끼는 땅 속에 가지구 들어 갈래? 인간이 한 백년 사냐? ㅋ


사실 나는 지금까지 노래방도 딱 두번 가 봤다(믿고 않 믿고는 각자의 몫으로....)

그것두 명절때 가족들과....[모두 믿지 않겠지만 나는 아직도 여권이 없음이다]

만들 필요도 느끼지 못했고 해외여행을 갈만큼 대한민국도 못 가본곳이 지천에 널렸기 때문이다

딸깍발이 남산고을 샌님과 같이 正席을 고집해 왔기에....

또한 쬐끄만 소도시에 내 세숫대야를 내밀며 살아가기에 어쩔수가 없었다

입에 풀칠이나 할려니 술집이래야 주로 서민들과 동고동락을 할수있는 그런 주막(?)


친구 쉐리가 이런 내 처지를 알고 있으니 풀어 헤친 옷고름이 된 모양새다

에~효 이거이 물러설수도 없구....더 나아가 모두의 분위기를 망칠수도 없구....

내겐 참 진퇴양난 . 그렇게 두시간 정도 엉아는 신세계(?)를 보는듯한...

모두가 무릉도원(?)에서 도연명을 환생 시켰다

ㅋㅋㅋㅋㅋ


술 : 처음 인간이 술을 마신다

      그리고 음미를 하며 술과 인간이 교감을 한다

      대굴빡에서 핑~하면 술은 서서히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이때까지 인간은 절제를 하며 술과 같은 라인에서 [그래도] 라며 자가당착을 한다


술 : 어느정도 취기가 올라 인간의 뇌를 강열하게 자극하면

      드디어 술이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술은 물이 되어 타는 목마름으로 술술 넘어가기를 반복하며

      서서히 인간의 간(Liver)이 배 밖으로 기어 나온다


술 : 이미 간이 배 밖으로 기어 나왔으니 눙까리에 보이는 것은 없고

      이성판단과 체면. 내 자리. 내 위치까지 까막게 잊어 버리고 술잔 속에 빠져 죽는다

      소위 말하는 술을 마시다 저 세상을 가는 두주불사다

      그리하여 인간은 물에 빠져 죽는 인간보다 술잔 속에 빠져 죽는 인간이 많다고

      탈무드가 그렇게 인간을 놀리는가 보다


엉아가 여행을 회상하며.....당시에 불렀던 노래를 소개해 본다

둘째 날의 드라마 같은 2편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올리겠습니다

(엉아가 키타와 뮤직박스를 가지고 갔음)


 


 


 


모든 님들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천7

댓글목록

행님아 작성일

노래보다는 전 춤추러 갑니다
그런만큼 친한 친구끼리만 가는거죠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거나
살이 쪘다 싶을 때 가서
아주 쌩show를 합니다 ㅋㅋ
요즘 도통 못 가봤네요
가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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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昭君落雁 작성일

행님 반갑습니다
혹시 친구들끼리 갈 기회가 다시 있다면?
엉아에게 연락 바랍니다
어차피 차려진 상 위에 숟갈 하나 더 놓는건데.....
엉아가 쌩 쑈도 보고....또랑도 치고 까재도 잡겠습니다.....풉

행님 늘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저녁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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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아 작성일

구경하는게 아니고
안면몰수인 쌩 쑈를 하는
아주 고약한 친구들이라서
괘않겠는지요?
집에 무사히 가리라는 보장은 못해드리니ㅋㅋㅋ
첫 발내디기가 어렵지 이제 곧 발이 닳도록 드나들거같네요.
또 다른 세계로 빠져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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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이 작성일

ㅎㅎ
그니까 지금 노래방 후기 올리신거에요?
ㅎㅎㅎㅎ
아이구야
범생이를 어쩔까~~~
눈 한곳에 고정하고 몸은 굳고
멀대같이 노래만 불렀을게 분명할겨~~
ㅎㅎ
노래방은 요즘 중학생도 많이 가요~~
아이들이 놀수있게 건전한데도 있어요

모임이나 친구들끼리 놀러간 노래방은
장성곡같은 곡이나 눈물빼는 곡은 금물이에요~~
가수처럼 잘부르지 않는한
욕먹어요~~

만일또 모임을 대비해
신나는 노래 두어곡쯤 익혀두세요~~
ㅎㅎ
3번째라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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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昭君落雁 작성일

앗! 방글님 반갑습니다
이실직고 하자면 노래방 보다는 한수 위(?)
엉아가 보기에 많이 야시시 했습니다
간접경험으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모두 겪어서 범생이까진 아니고
엉아 스스로가 절제된 삶을 살아갈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하기사 친구들도 내가 끼면
사내들의 놀이(?)가 재미가 없다곤 합니다
왜? 대부분 [하지마라] [하면 않된다]
이러니 그동안 왕따를 당한것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놀러 다닐 틈도 없었습니다 ㅋ

참! 방글님 며칠전 개인적으로 여쭤 볼것이 있어서
쪽지를 보냈는데 쪽지 발송이 되지 않았습니다
(Open 장소에서 물어 볼 사안이 아니라서....)
그런데 지금은 그 내용마져 엉아가 잊어 버렸습니다 ㅋㅋ

기억이 나면 다시 노크 하겠습니다
방글님 저녁 많이 드시고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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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 작성일

무릉도원에서 행복하셨어요?

설마 아직까지 꿈 속을 헤매고 계신 건 아니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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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昭君落雁 작성일

아~칼라님
이게 얼마만 입니까?
그간 건강은 여전 하셨는지요?
그리고 휴가는 잘 다녀 오셨는지요?

사돈마님(?)께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친것 같아 면목이 없습니다
누만 끼쳤지....하늘이 엉아를 보고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은적이 없습니다

칼라님 좋은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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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끼 작성일

간 귀경
잘 했습니다~

ㅋㅋ 눙알
돌아가는 소리
크게 다 들렸습니다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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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昭君落雁 작성일

에~효 이끼님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처음 그런델(?) 가 봤지만 눙알까진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엉아가 이성판단이 흐릴만큼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점
분명히 밝혀 둡니다

이끼님 좋은 주말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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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ce 작성일

아야진은 속초가 아니라 고성이라 바로 잡으며...

아야진은 제 단골 방문지랍니다.
모래사장과 잘 배치된 바윗돌이 만들어 주는
파도가 일품이죠.

작년까지도 그리 방문객이 많지 않더니
알음알음 알려져서인지
올해 피서철에는 발디딜 틈없이 사람이 넘치더군요.

키타와 뮤직박스를 챙겨서 나선 나들이...
역시 분위기 있게 놀 줄 아시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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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昭君落雁 작성일

비바체님 반갑습니다
휴가는 잘 다녀 오셨는지요?
아야진 : 속초까지 10분 정도 걸려서 엉안 그렇게 알았습니다 ㅋ
영랑호도 요번에 처음 보고 물회에...사시미에....
전복. 대게찜. 다 좋은데....사내들의 술자리 그것이 문젭니다 ㅋ

엉아더러 빨리 여권 만들라고 하는데....
에~효 글쎄요
09월 비수기에 스킨스쿠버 해외 가자는데....
그 웬수같은 사내들의 [술자리] 가 두렵습니다


아야진 엊그제 제가 갈땐
비교적 한가하구 예약 하기도 쉬웠던가 봅니다
그런데 바닷물에 들어가니 좀 차갑고 한기를 느꼈습니다

좋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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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작성일

등불 오랜만에 듣습니다
영사운드 등불 명곡이지만
사월과오월의 등불 참 좋아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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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작성일

무척 재미있으셨겠어요 ~
글중간 좋은곳 ? 이 어디일까 설명부탁하려했는데
ㅋㅋ 다소 덜 좋은곳에서 나름 ^^

두마리씩 ~ 그 재미에 낚시들 하시나봐요
제자리회 한번도 못먹어봤기에 궁금 ~
충분히 즐기실만큼 열심일 하셨을테니
자알 하셨다고
2탄 기대와 응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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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昭君落雁 작성일

파스님 참!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어떻게 휴가는 다녀 오셨는지요?
늦은 여름.  격의 없는 친구들과 떠난 여행
사실 그간 친구들에게 왕따(?) ㅋㅋ

어찌보면 한백년 사는것두 아닌데
내가 미련(?)한것 같기두 하구....
친구들은 비교적 나 보다는 자주 여기저기 다니는것 같았습니다

배 낚시가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처음 접해 봤습니다
최신 시설로 아주 잘 돼 있었고 큰 기술도 필요 없었습니다
엉아에게 천운(?)의 기회가 오면 모시고 싶은 1인
[파스님] ㅋㅋ

좋은(?) 곳은 이제 제겐 시작과 동시에 끝을 맺었습니다
큰 실수는 물론 할수도 없었지만
제가 이성판단이 흐릴만큼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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