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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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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3건 조회 1,239회 작성일 20-01-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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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처음 본 것은 유치원 다닐 즈음이다.

어머니와 손잡고 간 기억이 어슴푸레 난다.


아마 여름이었을 거다. 반바지와 반팔

셔츠를 입고 갔으니까. 사각형 박스에 

들어간 아이스게끼를 사서 핥아가며ㅠ.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화면이 밝았다 어두워졌다 꼭

번개치는 것같이 느껴졌다.


당시 가설극장(야외 극장)도 밤에 상영을

하곤 했는데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가끔 보러가기도 했다.

요즘으로 치자면 "드라이브 인 시네마"

(자동차 극장)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시면

되시겠다.


ᆢ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어워드 6개

부분 후보에 올랐다. 그냥 끼워넣은 건 

아닌게 확실한데 ᆢ좀 거슬리는 것은

시시한 오스카 트로피 하나주고 들러리로 세우며

지들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기를 백인 우월주의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윈들께 바란다.


ᆢ조커가 워낙 막강한 작품이라ㅡ;ㅡ

오스카상은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도 많다.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도 세윌호 사고를 다룬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이 노미네이트 되었다.

다큐멘터리는 건조하고 감정을 이입하지 않으며,

오로지 관객들이 보고 느끼도록 설계된 영화 장르다.

"부재의 기억"은 바로 그런 영화다,


감독이나 작가가 결론내지 않는다.

다만, 편집으로 시각적 차이는 드러낸다,

소설가로 치면 "김훈이나 무라카미 하루키와

비슷한 시각이다. 독자가 판단하기를 바란다.


한국의 영화팬들이나 다큐 마니아들 수준이

상당히 높다. 시장이 좁아서 글치 지원과 

후원만 제대로 하면 좋은 작품 많이 나올거다.

(요즘은 좋은 소재나 의미있는 내용이면

"펀딩"도 금방 마감된다.

문제는 상영관 확보가 관건이다.

울동네에 독립영화만 상영하는 시립극장에

주말에 가면 2/3정도 찰 정도다)


세월호는 어떤 의미일까?

어린 학생들ᆢ슬픔 ᆢ 무능한 지도자 ᆢ 대응조차

못하는 해경 ᆢ 구조중인데 전화질만 하는 청와대

ᆢ숨어서 탈출하는 선장ᆢ불리한 사건 보도를 막으려는

국회의원 이정현 ᆢ 내가 생각하는건 이래?


"짐승들의 시간이었다고"


# 부재의 기억은 유튜버에서도 검색하여

볼 수도 있다. 러닝타임 30분 안 되는거

고르면 됨^




추천4

댓글목록

best 타불라라사 작성일

그거라도. 없었다면 너무 무겁지 않았을까?  봉감독의. 의도는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좋아요 1
파스 작성일

너나없이 미천한 짐승들
지금은 그 짐승들 살점 뜯어먹는 야생무리들의 꼴이
더 가관이네요

문화예술이라도 기분좋은 소식 들려오길 ..^^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기생충 배드씬이 옥의 티

좋아요 0
타불라라사 작성일

그거라도. 없었다면 너무 무겁지 않았을까?  봉감독의. 의도는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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