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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1건 조회 1,180회 작성일 20-01-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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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car 아님 tea!)를 올리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보는게 정확하다.

중국의 영향이었을거라고 본다.

차례의 한자 "차(茶)"를 보더라도.


"차 얘기가 나왔어니까, 차 시배지는 

지리산 남쪽이다. 양파 시배지는 창녕이고.


오래전 템플스데이 갔다가, 지루해서 사찰에

부속된 도서관에서 초의선사의 "다신전"을

읽은적이 있다. 


곡우 전에 딴 우전을 최고로 쳐주는데 다신전에는

조선의 차는 곡우 지나서 딴  세작의 떫은 맛이 강한 차가

조선의 차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불행하게도 사부대중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은 초의선사의 말을 잘 모르는거 같다.

나 또한 비싼 우전이 좋다. 부드럽고 풍미가 있잖아.


ᆢ새해의 기준은 각 문화권별 제각각이다.

흰두교의 인도, 이슬람권의 이슬람력, 유대교의

유대력, 아시아 유교권이 태음력을 사용한 이유는ᆢ


달은 24시간 항시 떠 있으니까 관찰과 측정하기

편해서였다. 달의 크기가 상현달, 하현달로 변하는

과정을 보고 절기를 만들고 농경사회 특징이 드러난다.

조수 간만의 차이도 확실이 다르다.

태양은 밤에는 안 뜬다. 고작 막대기로 그림자의 길이나

재는 것이 전부였다.


명절 차례는 기제사와 여러모로 다르다.

일단 절을 적게 한다. "합문이나 계문"이라는

절차도 생략한다.


독축(유세차 경자년 모월 모일ᆢ상향으로 끝나는

축문)과 아헌에 종헌과 첨작도 없다.

우리 집안은 지방이나 신주단지도 올리지 않는다,

촛불도ᆢ 기제사 때만 붙여 드리고 사용한다.


제사가 "기제사와 차례"만 있는건 아니다.

가풍따라 다르겠지만 ᆢ울집안은 제사는 3대,

산소는 5대까지 모신다,

(정조대왕 사후 한양에서 권력 싸움에서 패배한

남인 계열이라 살아 남으려고 영주와 안동을 지나

이 깡촌까지 내려왔다. 서애 류성룡도 남인 계열이다)


,절기에 따라 한식(찬 음식 먹는 날)이나 동지,

대보름 등  기타 절기에 따라서 제사를 많이도 지냈다.


"불천위" 제사도 있다(영원히 지내야 한다)

음력 매월 초하루부터 가외로 지내기도ᆢ

날짜별 차례와 기제사를 빼고도 한달에

서너번 지내는 집안도 있었다.

(종손과 종부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었다)


음식은 집안 내력이나 인근에 나는 농작물이나

수산물이 주다. 남도는 꼬막도 올리고 ᆢ

경북 내륙 지방은 간고등어도 올린다.

돼지 한 마리를 생으로 올리기도 한다.

소는 농경사회 중요한 노동력이라 함부로

못 잡았다. 대중화된지 몇 십년 안 된다.


육해공군 따로 올리기도 하지만 높이 올리는 경우,

어류가 맨 아래, 해군), 위에 네 발 달린(육군)

맨 위에는 날개달린 가금류를 올리는게 법도다.


우리 집은 음식 확 줄였다. 닭고기, 수박, 돔베기(상어고기)

밥식해(전복이나 돔) 떡은 한 종류만, 조청이나 꿀과

국수도 빼버렸다.


손이 많이 가거나, 음식양이 많거나. 뒷처리가 어렵거나,

중금속(수은ᆢ상어고기 ᆢ근데 담백한게 맛있다) 수은은

반감기가 1년이나 가니까 제사 자주 지내는 집은

위험하다(임산부는 참치도 안 좋다. 상위 포식자니까)


이렇게 하니까 "어적에 육전, 명태전, 육적, 소적(두부)

육탕과 소탕은 합치고 갱국까지 만드는데 어머니와

두 시간 정도 걸리더라.


문어는 경상도에서 문과를 숭상하는 유교집안들

필수 아이템인데 어시장에서 사왔다.

명절 때가 되면 하루에 만원씩 오른다.


명태전, 육전은 물기와 핏물을 키친타올에

빼는 시간은 생락하고다.(갱이나 탕에 들어가는

소고기는 핏물을 빼면 거품 걷어내지 않고 담백하다.

제사 음식은 닝닝하니까 지내고 난 후 대파와

마늘을 넣고 한번 더 끓인다.


카톨릭이나 불교의 의식에는 제사와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

이슬람교와 유대교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Day of the dead)과

스웨덴의 하지 축제, 중국의 춘절은 세계적인

축제다.


제사도 하나의 축제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업따라 도시로 이동하는 유목민 시대다.

차례라는 명목으로 가족끼리 모이는 것도 좋아 보인다.


가사노동 제사음식 준비가 힘들다는데 난,

동의하지 않는다. 도대체 음식을 얼마나 준비하길래 ㅡ;ㅡ

돈을 주고 사도 된다.


맛살에 식품 첨가제 들어간 꼬지는 안 하면 된다.

맛대가리 없고 퀼리티 낮은 음식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진도군 진도읍 "진도댁" 강정화 대표가

하는 전복장이라도 시켜 먹으면 되신다.

(슴슴해야는데 너무 삭아서 질기더라.

간장도 너무 강하고)


제사를 안 지낸다고 밥도 안 먹을순 없잖아.

직장에 매일 나가도 스트레스다.


요는 ᆢ자주 안 하다가 하니까 피곤한 거다.

당신들의 상사가 잘 모르는거 시키면 스트레스 

받듯이 ᆢ 시어머니는 잔소리꾼 대표이사일

뿐이다^

 







추천3

댓글목록

타불라라사 작성일

죽은 자들의 날은 실베스타 스탤론,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줄리언 무어가 나오는 영화 '어쌔신(암살자. 유래는 페르시아 어)"에 몇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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