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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을 지내고 음식을 좀 챙겨왔다. 

문어ㆍ육전ㆍ동태전ㆍ어적ㆍ육적ㆍ두부전,

갱과 탕에 나물을 ᆢ

대구전은 대구를 사와서 모양잡아 얼려야는데

어시장 가는 길 막히고 귀찮기도 하여서.

설날부터 월요일까지 꼬박 3일을 먹었다.

문어는 다리 하나하나 따로 팩에 넣어서

김밥 말듯이 공기를 빼고 냉동고로 직행.

어적이나 육적, 어전과 육전은 냉장고에

들어가면 맛이 없어. 단백질 덩어리라

딱딱하게 굳어서 식감도 없고 차가와.

발라서 먹기도 ᆢ손에 히네루를 주어야 함.

그외 건강 보조식품 천녹정과 인삼정과에

부세 구운거 진공포장과 조기, 소등심, 진저롤

성분의 간에 좋은 보조식품 등 전리품인냥 

챙겨왔다. 지난 추석거도 남았는데ᆢ

설 선물은 너무 편중되었다,

종류별 쿼터제나 바터제로 해야한다.

육류와 과일이 너무 많아. 갈비는 귀찮아서

내 몫으로 등심을 컨택. 

귤은 질려버렸다.

단호박 크기의 귤, 주먹만한 귤, 한라봉,

조그만한 귤까지(친구야 그만 보내. 동생 

친구도 제주도에 있어.다음엔 다금바리로 ᆢ)

ᆢ화요일 퇴근하며 느글거린 속을 다잡으려고

이마트로 ᆢ마트옆 아구찜 포장도 감안하여.

매콤하고 칼칼한게 땡기는게 입덧을 하더라니까!

여자들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고.

마트에 들어가서 우측 식품 매장으로 향하는데

애브리데이 행사 상품 현미(미강)가 5kg에

1만 2천원 정도에 득템했다.

소등심이 있으니까 와인을 안 살 수가 없잖아.

한 병에 4천9백원 하는 "도스 코파스 레드 블렌드

(스페인)와 도스 코파스 까르베네 소비뇽(칠레)을

질렀지(와인 의외로 알코올 도수가 높아. 맥주나 소맥보다

두 배 정도 높은 평균 13~14도 정도 되야)

욕심이 나서리 "리슬링 와인"도 들어오냐고 물으니까

내 발음이 시원찮았는지 중얼중얼 ᆢ내보고 다시 묻더라.

상추와 쌈배추, 깐마늘에 청양고추 사가지고

집으로 ᆢ좀 얇게 슬라이스된 등심 세 조각이나

구워서 먹었다. 설 연휴 체중이 2kg은 찐거 같아.

30일은 장날이라 일찍 퇴근하여, 라벤더 화분을

사려고 들렀다가 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삼치 순살에

쥐눈이콩과, 시장근처 마트에서는 삽겹살 미끼 상품으로

세일하길래 그것도 퍼담았어. 집에서 삼겹살 꾸버 먹기는

30년만에 처음인거 같아.(다이소에 종이 호일도 샀어)

이렇게 식탐이 강한 것은 본의가 아닌 단식과 금식으로

체중이 내려갔다가 생기는 요요현상인데요.

단식하면 꼭 이런 현상이 반복됩니다.

아마 뇌의 식욕을 담당하는 시상하부 신경세포들이

내가 단식과 금식을 무자비하게 하니까, 이러다 지들도

죽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마구마구되어 ᆢ 나에게 

지름신을 내려보내는거 같습니다.

(아직 체중을 걱정할 단계는 아님(72.5kg 예상)

인간의 뇌도 운동처럼 반복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근육처럼 강해집니다. 

차도 커피를 덜 마시려고 현미녹차를 먹다가 맛이 없어

결명자 차로 바꾸었다.

그나저나 당분간 주말 하루 한끼 금식은 치우고 오늘도

마트를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가 된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는 오늘도 배부런 것을 토해낸다.

나보고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