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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밥바라기 댓글 4건 조회 2,905회 작성일 20-05-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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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71zRU_sj4k



어쩔  없이

그리움이 지나면

외로움이 서고

외로움이 그치면

 그리움이 치밀어 오는

 

이별은 그렇지 싶다

 

 

 몸에 근지러운

소름이 돋아

긁다 맺힌  자국이

 붉은 흔적 지우기도 전에

다시 후비고 앉는

쓰린 날카로운 아픔,

다시 알지도 못하게

손톱에 피를 피우는 

상처는

외로움 탓인지도 안다

 

피붓병 처럼

아니면 

상한  비린내의 

지난 날짜처럼

아니

자꾸

내탓같은 끝모른 잘못처럼

 

이별은 그렇게  돌아 서는가 한다


추천7

댓글목록

best 개밥바라기 작성일

감사합니다
쓸쓸한 섬이 무인도는 아니어야 하는데...

살면서 자꾸 서로를 무인도로 내 모는 사이가 되어 가지요

-----------

그대는 무진장의 물의 몸이면서
저렇듯 그대에 대한 목마름으로 몸부림치면서
나도 나를 끝없이 목말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한시도 벼랑 끝에 서지 않은 적이 없었다

  시인 유 하 님의 '폭포'

좋아요 2
별2 작성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개밥바라기 작성일

감사합니다
쓸쓸한 섬이 무인도는 아니어야 하는데...

살면서 자꾸 서로를 무인도로 내 모는 사이가 되어 가지요

-----------

그대는 무진장의 물의 몸이면서
저렇듯 그대에 대한 목마름으로 몸부림치면서
나도 나를 끝없이 목말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한시도 벼랑 끝에 서지 않은 적이 없었다

  시인 유 하 님의 '폭포'

좋아요 2
vivace 작성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개밥바라기 작성일

감사합니다

비어 냈다고 하고
빈 채로 바라보다
비 내리면
다시 채워지고
기껏 비우고
비운 자리에는 퉁 불어있는
상채기위의 딱정이

빗 소리에
자꾸 귀를 막는데
가만 들어보면
맑은 하늘에
내가 만든 비가 내리고 있더라는...

떠난 님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곧 돌아 올 님이라 믿었다

밖에 또
비가 오는 지...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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