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던스 / 흥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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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ivace 댓글 10건 조회 1,459회 작성일 20-06-29 11:19본문
팬텀싱어는 나의 가장 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시즌1에서 Il Volo보다 나은 듀에토에 반해서
포르테 디 콰트로로 마무리 지었다면
시즌2에서는 김주택을 1픽으로 응원하였다가
회를 거듭 할수록 그의 장점이 부각되기보다는
묻혀버리는 씁쓸함에 어딘지 찜찜함을 맛보고 마무리
별기대 안하고 습관처럼 보게 된
시즌3에서는 2회를 경연하면서 웬만큼 할 사람은
다했겠지 하는 마음과는 달리
첫회부터 눈에 들어 오는 경연자가 있었다.
미국에서 경연 참가를 위해 날라온 음악천재 존노가
바로 나의 이번시즌 1픽이었는데
그의 재능의 놀라움에 더함을 한 또 한 경연자 고영열
그 둘의 재능은 동서양을 합쳐놓은 경이로움까지 돋는
이 프로그램의 크로스오버의 취지와 너무도
부합되는 조합이었기에 놀아움과 기대는 점점 더 커져갔다.
저번주 결승전 1차전에서 둘이 합체가 된 라비던스의
첫번째 무대에서 국악을 한다기에 느긋하게 시청하던
몸을 일으키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팬텀싱어에서 역대 최초 국악이라니..
모험이라면 너무 무모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 이면에
저 둘이라면 어쩌면...역대 최고의 레전드 무대도...
제목이 '흥타령'이라고 할 때는
한판 신명나게 놀아 볼 작정인가 보다 했는데
그 예상과는 너무도 빗나가는 한이 절절 서린 흥타령
보고 있는 내내 어딘가를 찌르는 듯 울리는 한스러움이
이토록 아름다워 마음을 놓치고 먹먹함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게 되고..
존노가 한의 감성에 푹 젖어 손까지 떠는 모습은
성악을 하는 자신을 모두 버리고
한국인의 감성을 어떻게 전달할까만 생각하고
무대에 오른 모습처럼 보였다.
고영열이야 원래부터 국악을 했던
그의 특기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고
그 둘을 받쳐주는 김바울과 황건하도 손색없이
이 곡을 소화내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세계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개인적인
희망까지 품게되는 무대였다.
이제 이번주 금요일이면 시즌3도 끝나는데
어느 팀이 1등으로 마치냐보다
내 기대는 라비던스의 다음 무대는 또 어떻게
변할지...등수는 이미 안중에서 사라졌다.
댓글목록
ㅋㅋㅋ
무슨 암호인가 한참 해독을
무슨 노래를 그렇게 굴려서 불러요.
느끼하게
어느 분야던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그 분야에 열정과 노력을 쏟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에 반해
푹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 같아요
네 그렇죠.
라비던스의 팀명도
미쳤다의 rabid와 안내의 guidance의 합성어라네요.
미친 음악으로 안내하려는 그들의 열정과 노력
반하지 않고 빠지지 않을 수 없더군요.
ㅋ아,흥타령 좋아...!
여튼 울나라는........패션이든지,음악이든지,유행이든지...
조상으로부터 대단한 재능을 물려받은,
우수한 민족이죠....!
아마두..세계에서 노래는 젤 잘하는 국민으로!
전국민이 가수일 검뮈다.수준이...으음...
"스암각쥐로오 다리에에에에이~구즌 비는 오오오는뒈에...."
이 대목에서 죄다 씨러짐미닷!어험...ㅋ
ㅋㅋㅋ
무슨 암호인가 한참 해독을
무슨 노래를 그렇게 굴려서 불러요.
느끼하게
ㅋㅋㅋㅋㅋ너무 굴렸나아...?공곰..ㅋ
기실은 배호님을 능가?허는
보이스컬러에 다들 뻑이 가더구뇨...흐음..굵직굵직.
저도 팬텀 싱어 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만.
이번 시즌 3는 사실 재대로 못봤는데..
예선부터 고영열과 존노는 눈에 띄더군요~
듀엣 경연할때도 대단했고
결승 1차 경연은 아직 재대로 못봤는데..
꼭 찾아서 봐야겠네요~
누구나 보는 눈은 비슷한가보네요.
존노와 고영열은 단연 눈에 띄었죠.
결승에서 혹시라도
그 둘이 갈라지는 불상사가 생기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도 같은 팀이 되서
놀라운 무대를 보여주더군요.
무명님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결승 1차전 꼭 찾아 보세요.
아마도 저한테 감사하게 될지도...ㅎㅎㅎ
네 재방을 보던지 안그럼 찾아서라도 봐야쥬~ㅎㅎ
비바천사님께 미리 감사를 드립니다.^^
말이 잘못 됐음.
누구나 보는 눈은 비슷한 것이 아닙니다.
절대 음치의 비애...ㅠㅠㅠ
에고~
뭐라 위로의 말이라도
그럴때는 방법이 있긴 한데 말이죠.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면
그런가 보다 맞장구 치세요. 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