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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밥바라기 댓글 0건 조회 1,182회 작성일 20-06-3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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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만지지도 못하게

노란 색이 저리도 지워질 있는지

꽃이 다하고

바람을 따르다

마음조차 놓고 말았다


전생이 멀어

기다리다 하얗게 ,




잊을

사방 팔방

천지에 봄이 흩어진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님은 내게 펜을 주었다



이별처럼 공간을 채워야 하는 글자는 하나도 쓰지 못한

기억을 더듬는 과거로 잇는 선만 그어진다

얼굴을 따라 비슷하지도 않게 그려 내는 천착한 재주는

손가락 안에서 느끼는 유일한 기억인 것이다



봄이라 쓰기 시작한 순간

님의 얼굴을 따라 


그대의 이름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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