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데 왜 G랄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눈팅과눈팅사이 댓글 6건 조회 1,188회 작성일 21-05-23 08:54본문
옛날 하고도 아주 오랜 옛날
친구 돌탱이랑 오랫만에
삼겹살에 쐬주 한 잔 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들어 간 삼겹살집에서 3인분을 주문하고
알콜 들어 간다고 입안에 막 통보 하는데 마침 삼겹살이 나왔다.
그런데 OMG~
보통 삼겹살이 7:3 정도 살괴기대 비계 비율이 적당한데
나온 괴기는 거꾸로 비계가 60~70% 정도?
눈탱이나 돌탱이나 비계를 싫어해서 가급적 안먹는 식성이라
가져다 준 아주마이에게 정중하게 부탁 했다.
요거이 비계가 너무 많다. 긍께 비계 적은걸로
바꿔 주시면 눈탱이 가문의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그랬는데...ㅠㅠ
그때부터 아주마이의 일장 연설이 시작되었고...
삼겹살은 비계가 있어야 고기가 부드러우며 식감이 좋고
어쩌고저쩌고 숭구리당당 숭당당~~~~
우리도 그거 아는데예~
근디 우리가 비계를 싫어 해서 그러니 바꿔 주시와요~ 다시 부탁
또 다시 시작되는 삼겹살은 비계가 어쩌고저쩌고 숭구리~~~~
계속 반복되는 비계에 대한 예찬론과
자신의 주장이 절대 선이라는 무조건적인 강요성에 짜증이 나서
목소리가 80 데시벨로 점점 커지고
요란한 소리에 쥔장이 나오면서
얌마 니들 와 그라노?
눈탱이가 말했다.
아 씨브럴~
내가 내 돈 주고 먹는데 왜 아주마이 입맛에 맞춰서 처먹어야 하냐고?
내가 먹는데...
그럼 내가 먹고 싶은대로, 꼴리는대로 먹으면 되는거지
왜 지들이 정석이 어떻고 방정식이 어떻고...
지들이나 그렇게 처먹으면 되는거지 왜 지들 입 맛에 따르라고 강요하냐고...
내가 어거지로 요구 하는 것도 아니고..
돈 내는 사람은 난데.....
상황을 파악한 쥔장
먄햄마~ 바꿔 줄테니 핏대 올리지 말고 그냥 조용히 처무거~..
혹시 지어 낸 이야기냐고?
오 노~
지난 날 쉼터에서 이 이야기 들은 사람이 여러명 있다.
그리고 눈탱이가 한 말, 과장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말한 내용이다.
내가 먹는데 왜 G랄야~~~
참 좋은 세상이야
눈탱이 식성까지 관리 해주고...
댓글목록
먹는데 정석이 어딧슈? 제 꼴리는대로 먹는거지유 ㅋ
좋아요 0그거 지가 한 말인디유?....ㅋ
좋아요 0
ㅋㅋ
메뉴판에 삽겹살이나 항정살은 있어도 없는집이 가끔 있는데요~~~
"목삼겹" 또는 "목살" 메뉴를 시키면
고기 7~80 퍼센트에 지방 2~30 비율이 보장되요 미간님~~~ ^^
목살은 비계가 별로 없어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
다른 곳에서 항정살에 또 싸운 이야기 해드릴까요?...ㅋ
사이다~~~~~!!!
좋아요 0
지금은 주로 매니아층에서만 먹지만
옛날 초딩 시절 소풍 갈때 절대 빠지지 않는 음료수죠.
사이다는 역시 칠성~~...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