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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질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등산 전문가용 이라기보다는 트레킹 겸용이다.

날이 갈수록

똥배만 나오고 숨은 가파지고

잠시 서서 조그만 일 하나 하더라도 헉헉 거리고 쭉짝이니..

그리하여 큰 맘 먹고 등산을 해보기로 결심 하였는데..

등산은 

베이스 캠프에서 음주가무 하는 것을 등산이라고 알고 있는 관계로

산타기를 즐기는 그것도 무식하게 암벽이나 빙벽 타기를 

즐기는 친구 산탱이에게 자문을 구했다.

야~ 산탱아 등산 할 때 뭐가 필요 하냐?

그야 등산화, 등산복... 뭐 니가 등산 하게?

아니 오늘 해가 안떳나? 베이스 캠프에서 정상 정복은 

아랫것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하는 놈이 등산을?

이 식히가?...ㅠㅠㅠ

결국 얻은 정보라고는 

그냥 쪼리 끌고 가라는..ㅠㅠㅠ

이 식히를 지겨마러...

그래서 독학으로 알아 보기로..

물론 주위에 등산 좀 한다는 넘들이 더 있기는 하지만

전부들 정상이나 정복 하려는 아랫것들이라 수준 차이가 나서리..

우선 등산화부터 준비 하려다가

그래도 명품을 신어야 등산 좀 하나보다 할텐데 하는 전광이 뇌리를..

그런데 분명 등산화도 명품이 있을텐데

잠이 어떻고 발광이 어떻고 하는 얼핏 들은 풍월은 기억도 안나니 

뭐가 명품이고 뭐가 좋은지 나쁜지 촌넘이 알리가 있나

이럴 때는 우선 온라인을 샤핑 하는 것이...

그런데...

와우~ 심봤다.

딱 맘에 드는 등산화가 보이는데

가격이 제법 비싸지만 눈탱이가 원하는 트레킹 겸용이란다.

글치~ 여차하면 등산이 아니라 트레킹 하면 되는거지... 암~~~

다만 명품을 모르니 상호를 봐도 진퉁인지 짝퉁인지 모르겠고

그나마 해외 직구이고 2주 소요된다니 진짜처럼 보인다. 

그래 역시 등산화는 물 건너 와야..

그래서 곧 바로 구매하여 2주정도 기다린 끝에 받았는데 마음에 든다. 

신어보니 편하면서도 묵직 한 것이 벌써 에베레스트 정복한 느낌이..

이제 등산만 가면 되는데..

가만 등산복도 준비해야 하는구나.

이건 또 뭘 어케 준비 하나...

에고~ 쉬었다 하자...

올해는 둘째치고 3년 안에 갈 수 있을까....ㅠㅠ

근디 뭔놈의 신발에 마크만 있나..

하긴 명품은 마크만 봐도 아는 것이제..

가격은 물 건너는 운반비, 관세, 부가세 다 포함하여 무려 13,820원

원산지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