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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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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란네모 댓글 4건 조회 1,019회 작성일 21-12-0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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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게


보통의 하루가 간다

그런 보통의 하루가

아닌 적이 많았던 나날들


이제는, 

생물학적이라고 하든

상황적이라고 하든

나에게도 그런 보통의 하루가

푹 젖은 숙면처럼 다가온다


너에게 많이도 원망했다

너에게 많이도 미워했다

그리곤 많이 울었다


이미 그렇게 정해 놓은

시간이었는지도 모를

그런 보통의 날들이

나에게 왜 그리 가혹했는지


다시,

너를 마주하고 앉았다

너도 지금의 나처럼

잔잔한 모습으로

날 흰 건반으로 음악처럼 다가온다


이젠,

그렇게 눈물이 나지않고

원망도 미움도 없이

너의 잔잔한 소릴 들으며

천천히 음미하며 삼킨다


잘 지냈어?

나도 잘 지내.

고마워.



추천7

댓글목록

best 죽부인 작성일

초연하듯
...아닌듯

시 좋으네요!

좋아요 1
best 죽부인 작성일

혼전엔 늘 생글생글 웃음치던 얼굴이
 죽상 화를 머금은 얼굴로 변할 시간동안을
 오만과 어리석음으로 파닥거리다
 이런 평온한 사색으로 이끄는 글을 만나면
 조금은 좋은 사람으로 물들어 갈 수 있을거 같은데요 ㅎ
노란네모님 이야말로 참 좋으신분 같군요!
 언젠가 만나질 날이 있을지도요 ! ^^

좋아요 1
best 청심 작성일

해운대의 만남을
시적으로 아주 잘 표현하셨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와봅니다
여유가 있네요

늦은밤에
7시부터 잤어요 ㅋㅋ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해운대의 만남을
시적으로 아주 잘 표현하셨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와봅니다
여유가 있네요

늦은밤에
7시부터 잤어요 ㅋㅋ

좋아요 1
죽부인 작성일

초연하듯
...아닌듯

시 좋으네요!

좋아요 1
노란네모 작성일

죽부인님 참 좋은 분 같아요.
만나뵙고 싶어요.
만날 기회가 있기를!^^

좋아요 0
죽부인 작성일

혼전엔 늘 생글생글 웃음치던 얼굴이
 죽상 화를 머금은 얼굴로 변할 시간동안을
 오만과 어리석음으로 파닥거리다
 이런 평온한 사색으로 이끄는 글을 만나면
 조금은 좋은 사람으로 물들어 갈 수 있을거 같은데요 ㅎ
노란네모님 이야말로 참 좋으신분 같군요!
 언젠가 만나질 날이 있을지도요 ! ^^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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