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 50대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50대 게시판 인기 게시글

50대 게시판

그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눈사 댓글 4건 조회 952회 작성일 21-12-09 11:16

본문

들어 갈 때부터 그랬다.

건들이면 한바탕 쏟아 질 것 같은 잿빛 하늘


이 식히들이 어케 알았는지

주위를 온통 잿빛으로 만들어 놓았다.

밝은 햇살이 보고 싶었는데...



창문 밖을 보니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하더니

주차장에서 달구지를 끌고 나오니

잿빛 하늘과 대조적으로 온사방이 하얀 눈으로..


운전하면서

친구 일탱이놈에게 전화를 했다.


친구야~ 한잔 하자.


또 다른 친구 이탱이

친구야~ 한잔 하자


3탱, 4, 5, 6..


7탱이

친구야~ 한잔 하자


그리고...

전화기를 던져 버렸다.


눈은 계속 내리고 도로는 점점 막혀 가는데

차장밖으로 흐르는 것이 눈의 눈물인가

눈에서 나오는 눈물인가


그날 그랬다.

정말로 지독하게 아픈 날이였다.


추천7

댓글목록

best 노을 작성일

추측컨대 아마도 실연당했던 날?ㅎ
눈물인가 빗물인가

아픈만큼 성숙해 지셨쬬??
우수에 찬 김연숙의 그날 잘 들었어요

좋아요 1
노을 작성일

추측컨대 아마도 실연당했던 날?ㅎ
눈물인가 빗물인가

아픈만큼 성숙해 지셨쬬??
우수에 찬 김연숙의 그날 잘 들었어요

좋아요 1
눈사 작성일

한두번 당한 것이 아니라서 만성이 됐어요.
그래서 아픈만큼 성숙... 잉?
오매~ 날 버리고 간 성수기가 보고 싶네...ㅋ

좋아요 0
노란네모 작성일

음...
색깔이 좀 다른
약간은 슬픈 느낌

남자의 눈물은
무슨 맛이 날까요
회색 빛 하늘 맛이 날까요




오늘 저녁엔 발 목까지 오는
코트를 입고 나가야겠어요

거리의 쓸쓸한 바람을 가르고
흐느끼며 걷고 싶네요

이따 글루!^^

좋아요 0
눈사 작성일

글루 오라고 해서 12시간 기다렸는데 찬바람만...
오늘도 바람을..ㅠㅠ

좋아요 0
Total 870건 6 페이지
50대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95 눈사 518 1 02-21
794
생일날 댓글4
눈사 634 1 02-20
793
시냇물 댓글6
눈사 755 6 02-17
792 눈사 1343 11 02-10
791 노란네모 927 4 01-09
790 호랑사또 920 17 01-05
789 물처럼바람처럼 1540 14 12-20
788
꿩 대신 닭 댓글2
눈사 822 3 11-13
787
마자마자 댓글2
눈사 870 7 11-02
786
댓글5
계절의미학은어김이없 1026 3 10-26
785
예일 여고 댓글8
눈사 1389 11 10-26
784 눈사 1462 2 10-21
783 눈사 1124 9 10-19
782 눈사 662 1 10-19
781
처신 2 댓글2
눈사 632 2 10-19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210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