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돈 먹기 > 50대 게시판

돈 없고, 백 없고, 힘 없고, 자랑거리 없는 눈탱이지만

노는 걸 좋아하여 소위 말하는 잡기는 대부분 할 줄 안다.

그렇다고 상당한 실력이 있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 할 줄 안다는..

옛날에는 주로 오프의 고스톱 이였지만

무릎도 아프고 칠 기회도 거의 없고..

그나마 친다고 하면 간혹 한겜 고스톱 10분정도 치다가 

쓰브럴 하면서 나온다.

겜머니 30만원 리필 해 주는걸 단칼에 잘라 가거나

왕창 따다가 돈 만원 잃으면 토끼는 식히들이 태반이니...

드러븐 식히들.

오프에서는

포커나 훌라, 당구, 탁구 등등등...

친선보다는 현찰 박치기를 선호 하는데

오고 가는 현찰속에 싹 트는 우정과 사랑...

같은 종목이라도 친선 게임의 승률은 50% 정도이지만

현찰이 걸리면 승률이 60% 이상?..

눈탱이 식히... 현찰 걸리면 눈동자가 달라진다고..ㅋ

쓰브럴.. 달라지기는,,, 

많이 잃지 않을려고 게슴츠레한 눈은 더 뜨는 것 뿐인디..

이렇게 이야기 하면

너무 도박을 좋아 하는 것 아냐? 할 지 모르지만

사실 도박이라기보다는 저녁값 내기로 보면 된다.

누가 따든 저녁값 정도만 남기고 다시 돌려 주기 때문에..

결국 제일 많이 잃은 놈은 저녁 샀다는 걸로 위안을 삼는다.

실력 역시 

고수의 수준이 아니라 그냥 하수들끼리 하는 것이라 별 부담이 없다.

당구 수지 80점이면 하수지 고수라고는 안하며

또 포커에서 A 투피 잡고 포카드에게 끝까지 대들다가

울면서 나왔다는 전설이.....ㅋ

그런데 그것도 전부 코로나 이전이라

지금은 당구도 50점으로 내려야 할 것 같다는...

그러면 천하무적 사또님에게도 백전백승 할 것 같은디...ㅋ

사실 재미는 마작이 좋은데

주위에 마작 하는 놈들이 없어서 이제는 방법도 까묵었다.

마작하러 중국 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