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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눈사 댓글 2건 조회 745회 작성일 22-03-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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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적에 

단골로 가던 클래식 카페가 있었다.

분위기는 좋게 말하면 말 그대로 음악 감상에

최적화 되어 있고

쉽게 말하면 어두컴컴하여 입술 박치기도 가능한..


카페 쥔장이 30대 중반의 미모(?)의 여자사람인데

당시 여자 보기를 돌같이 보라는

시조 눈팅님의 말씀을 지키고자 신경도 안썼지만

이건 공식적인 측면이고

실제로는 나이차가 많이 나서 뎀빌 엄두를 못냈던..


어느 날

어두침침한 공간에

불빛 따라 연기가 솟아 오르는데

그 근원지를 따라 가보니


쥔장이

한쪽 자리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데

희미한 불빛 속에 쥔장의 경계선과 담배 연기의 실루엣이

그야말로 환상적이면서 몽환적인 그림을 그리고


여자의 흡연이 흔하지 않던 시절

쥔장이 담배 피는 것은 이미 알았지만

그 날 그 모습에 뽕이 가서 헤롱헤롱...



그렇게 시간은 지나가고

그 후에 가 본 그 자리에는 다른 카페가..


미국에 이민 간다고 했었는데...

정말로 갔나?


숱하게 다른 사람들의 담배 피는 모습을 봤지만

유일하게 담배 피는 모습에 뽕 간..


그 전에 십여년만에 가 본 인사동 거리

그 자리는 흔적도 아니 골목도 못찼겠다는..

옛 맛은 하나도 없는 삭막한 거리로 변해 버린..


추천7

댓글목록

청심 작성일

이해 불가요 ~

좋아요 0
호랑사또 작성일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엔 얇고 긴 담배가 잘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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