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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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소
댓글 26건
조회 1,370회
작성일 19-01-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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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 싸길래 한망 사다가
겉절이담고 겉잎은 삶았다가 국이나 끓이려고 펼쳐두었다
신선설농탕 배추김치가 맛나서 고민하다
사골육수로 찹쌀풀을 대신하고 양념했는데 뭐 그럭~ㅎ
비스무리한 맛이 난다
배추서너잎을 떼서 자근자근 칼 등으로 배추의 흰대를 두드리고
계란탁 밀까리 쬠 풀어서 척척 배춧잎 적셔서 지글지글~
둘이먹다 한분 돌아가셔도 모를 그런맛이었다고나 하까?ㅎ
빚의속도로
배춧잎 몇장을 떼어 손질하고 지퍼팩에 담고
시내로 향한다~~
엄마가 입을 뜨신 누비쪼끼 한벌과 울엄니가 좋아라하시는 꽃분홍 진달래색상의 웃옷을 사서들고
소문난 김밥집앞에 줄을 선다~
우엉김밥 두줄이랑 그냥김밥 세줄 주세요~~
김밥집을 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엄마집에 가서
배추전 서너점을 부쳐드리고 목 메이지않도록 지난번 사다드린 설농탕 한봉지를 김냉에서 꺼내온다..
흐뭇해하시는 엄니
자식으로서 감사하다
엄니는 돈십만원을 꺼내서 내게 쥐어주신다
엄니~
나 차비만 받을란다 이만원만주소~ㅎ
안받으면 그 또한 불효라 생각되어 받는다
받아서 엄니 맛난거 사드리면 될것을
받아야 엄니맘이 편할거같아서
크게 해준거 없다시는 내게 시엄니는 늘 주고싶어하셧는데
끝까지 받지 않았는데 (두고 용돈쓰시라고..
그 도 지나고 보니
진정 엄니께 큰 불효를 한거란걸 한참이 지난 뒤에사 깨닫게 된거지만
그렇게 라도 내게 주고싶어 하셨는데 그때 내가 그 돈을 받았더라면 당신맘이 좀 더 편했을걸 내생각이 거기까진 미치지 못했으이 에혀~
그 도 이제 다 고인이 되시고 울 엄마 한분만 게신다
잘 해야지 하면서도 늘 마음만..
댓글목록
Artemiss 작성일
큰 외손주는 초딩 됏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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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작성일
승리님 누구시지..^^
네 맞아요 올해 학교들으가요~
사과꽃내음 작성일
울프님 ㅎㅎ이짝은 잘 안해먹어요
그래선지 저두 안해먹게되네요
소소 작성일
저도 익숙하지않은 음식이었는데
달큰한맛에 매 끼니마다 부치게되네요~~^^
오늘도 알콩달콩 재미난주말 되셔요~~♡
Artemiss 작성일
배추전 이 보기보다 맛나던데
경북 지역에서 주로 해먹나 보더라구요
역시 ....님 누군지 알지요 ㅋ
소소 작성일
아랫녘에 사시는분들이 해드시더라구요
응근 달큰해서 맛나더라구요 ^^
승리님은 뉘실까요~~(호잇~
효도 하셨군요~~ 잘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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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작성일
효도는요 부끄럽네요 반가워요 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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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필요해 작성일
울프님 여성분이셨군요
저는 고정관념으로 남성으로 생각했습니다 ㅎㅎ
마음이 참 예쁘시네요
배추전 맛있겠습니다
저도 담에 한번 만들어봐야겠네요 ^^
소소 작성일
제가너무 터프했나욤?ㅎ
일고보면 야들야들한 여성이랍니다 호호~(사가님께 배움중~
대화가필요해 작성일
닉넴 울프 때문에요..
제 고정관념이죠
실례했습니다 ㅋㅋ
소소 작성일
아니에요 대화님~^^
맛저하시구요 따듯한 저녁시간되셔요~♡
진실 작성일
저도 친정에 갈때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데 집으로 돌아갈때 마다
꼭 손에 돈을 쥐어주셔요. 매번 주시는걸 뿌리치고 가니까 이제는 저 몰래
제 가방에 넣어 놓으시더군요.
집에 가서 돈이 있는걸 확인하며 전화로 잘 도착했다 말하면서
마지막에는꼭 제가 엄마한테 화를냈어요.
요즘에는 주시는 돈 그냥 받아요. 그 돈으로 필요한것들 맛난것들
만들고 사가지고 갑니다.
소소 작성일
잘하셨어요~^^
시집간 딸아이가 와서 용돈주면 어찌그리 짠한지요
갸 모르게 가방젤 아래 받은돈을 다시 넣어두면
집에가서 전화와요 엄마맘이 다 그런가바요..^^
진실 작성일
울프님 마음이 저희 친정엄마 맘이셨네요.^^
딸 입장에서는 당연한건데 엄마입장에서는 또
그런 마음이 생기셨을것 같군요.
공감가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소소 작성일
네 뭐하나라도 더 해주고싶은맘 들게 하는게 부모맘인거 같아요^^ 마음만 받는거죠~
따듯한 저녁시간되셔요~
제우스 작성일
배추전....진짜 첨 들어봐요
이왕이면 사진까지 보여주시면
한수 배웠을텐데...아쉽네요
배추가 달달한데 전으로 가능한가요?
소소 작성일
네 제우스님~
달큰하고 맛나요 응근 중독되네요~^^
배추도 요즘 굉종히 싸더라는요
라니아 작성일
포메라니언 키우신다던 분 맞지요? ㅎ
배추전 맛있겠습니다~^^
소소 작성일
맞아요 포메~ㅎ
쫌 컷다구 어찌나 요즘 말썽인지요 말두안듣구~
맞아요... 자식에게 주는 기쁨~그것마저 누리시도록.......
*요즘 봄동도 많이 나오대요. 그거도 부쳐먹으면 맛난디~
소소 작성일
아~
봄동 사다놓은거 있어요~ㅎ
날이차서 그랬던지 달큰하더라구요~
어머니 생각이나네요 ..^^ 오늘 일끝나면 연락드리고 내일 주말이니 뵈러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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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작성일
날씨가 많이 누그러 든거같아요~
즐주말 되셔요~~^^
반짝 작성일
저도 용돈 받는게 불효라고 생각했었는데,
울프님 글 읽고 보니 울프님 말씀이 맞는듯해요...
갑자기 울컥하네요...
항상 계실 때 잘해야지 하는데 잘 안됩니다. 그게 참...
글 참 좋으네요~
앞으로 울프님 글 필독해야겠어요^^
소소 작성일
주시면 받는것도 효도~(융통성문제인듯요ㅎ
잡음없이 잘사는것도 효도~
효도 참 별거없다 그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