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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변개장수 댓글 17건 조회 1,631회 작성일 19-03-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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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규칙적인 생활을 하셔


아부지도 그렇긴하지만,

아부지의 사촌형님과 생활하시니 더욱 그럴 수 밖에 읎어


선생님을허시다 퇴직하신 90살 아저씨는 거의 평생을 

특별한 일이 없는한 7시, 12시, 5시에 맞췃 식사를 하시거든


아주머니가 심드셧엇지...

입이 짦은 아저씨는 밥상에 한번오른 반찬은 거들떠도 안보시구...ㅜㅜ


아저씨 큰아들이 직장 퇴직후 내려와서 봉양을 하고잇는데...

참 대단하기도하지...아저씨말씀에 대하여 거역이라는게 읎어

암튼 대단해




아부지의 일상중 큰 즐거움이 목욕하시는거여

물론 집에서 샤워도 하시지만 대중 목욕탕에 가시는걸 즐기셔


처음에 이곳 대중목욕탕에 가셔서 서러움을 받으셧나바

혼자 가셔서 목욕후 물을 한잔 마시려햇는데 구박을 햇나보더라구..

나쁜느무 시키....슷


다른 목욕탕이 잇으면 그곳으로 가셧겟지만...선택의 여지가읎으니

열은 받지만 다음에도 또 그곳으로 갈밖에...ㅡ.,ㅡ



근데말야...다음에  그곳에가서 목욕을 마치구 잇는데 친구늠을 만나거야


친구늠이 아바지를보고 득달같이 달려와서 아부지!!  음료수 드셔요!!하구

막 굽신굽신한거지

그늠두 그 목욕탕이 단골이엇어


쥔장늠이 그걸보구 긴장을 햇나바


갸가 이동내 대표 꼴통이거든

온몸이 아야자국이구...되도 않는 그림에....차카게살자...머 이런거

암튼 독보적인 대표 꼴통이야


그 뒤로 목욕탕 쥔장이 아부지한테 글케나 잘한댜..ㅋㅋ


요즘도 매번 아부지랑 친구늠이랑 목욕탕에서 만나내벼

서로 등 밀어주구 그런다구 친구늠이 그러더라구

목욕 끝나면 꼭 음료수 드시라구 가져다준댜...아부지가 그러드라구...



어떻거보면  친구늠이 나보다 더 효도하는거같어...

난 아부지랑 같이 목욕하러 몇번 못갓는데... ㅡ.,ㅡ;














추천9

댓글목록

허스키 작성일

난 아부지하고
  한번도  목욕탕을 가본적이
        없어요     
      워낙  시골이라  탕도 없었지요
  맨날 친구들이랑  바닷가  가서  짠물로
      놀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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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8추찍고
    목욕탕  갑니데이
          누가 더 실한지?
              확인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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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보내며 작성일

담주에 실시합시다아~~~
모 쫌 작아도 그윽하게 바라보실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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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잉어 작성일

아저씨 아드님
이야기를 읽으니
왠지 염사님 이야기 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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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그립다 작성일

어제 울 아부지 다녀가셨는데..
참 약해지신게 눈에보여서 안따깝다눈..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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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 작성일

아, ㅋㅋㅋ
근데 아버님께선 그 친구분 목욕탕서 첨 보셨을때
'멈칫'하시진 않으셨대요? ㅋㅋ
이쁘신 친구분이세요!!!^^
아주 취향저격이옵니다.
연변님의 유머와 그 어떤 여유로우신 말맵시(ㅋ)...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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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작성일

다들 웃으시는 재미난 글인데
문득 아부지가 생각나네요
그리고보니 저도 아부지랑 목욕탕에 가본적이
없어요
한번을.단한번을 같이 가본적이 없었네요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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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필요해 작성일

토닥토닥...
기회가 어찌 안되어 그런것 뿐이져...
목욕만 같이 다니면 뭐합니까
더하게 마음 아픈짓을 많이도 저질렀는데
제우스님은 아마도
아버님께 좋은 아들이었을 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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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필요해 작성일

규칙적인 식사가 몸에 좋은 건 다 알아도
사정이 어쩔수 없으면 할 수 없는 건디...
편하게 사신 분인가 생각하니 우리 엄니도 올해 89세
일제시대 6.25  독재정권 다 겪은 분이네요
아무튼 글의 주인공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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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작성일

저는 지금 케이튀 열차간입니다
일반실은 진짜 제 길이에도 좁아요ㅜ
키 160만되도 접어야할듯
여튼 집에서 해방~~ 억수로 신나요 !!
대전 지날때 광명 지날때 연변옵 떠올리께유
진짜로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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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광명 지나  평양 가시나요?
    같이 가십시다
              묘향산에서    오프 한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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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작성일

ㅋㅋㅋ 연변옵이 굳이 나서지않으셔도 아야 꼴통분들이 다
알아서 해결을 ㅎㅎ 아버님 대중탕 즐기시는 정정하심이 참 좋으시죠  ..

어디서 울엄니 난처한 구박받았다면 ... 저는 몬때서 꼭 가서 뒤집어놓고
응징합니다  아 ㅜ 저도 일심 이렁거 적힌 친구들 좀 찾아야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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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작성일

아, 3추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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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작성일

아하하~~~~~!!! ㅍㅎㅎㅎ
아야 자국?  차카게 살자? 아우 너무 재밌어요ㅋ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는 옥촌일기
역쉬 짱이심ㅋ 효도도 잘 하시궁
몸도 정신도 건강하신 날들이 케이님에게 화이팅!! 잘 봤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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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밀레 작성일

옥톤일기는 읽을때마다 잼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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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ef 작성일

오늘 아부지랑 같이 한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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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개장수 작성일

어제는 둥글레를 커다란 다라이로 한가득 케왓지머야
잘 씻어서 삶고 건조기에 말렷어
1년내내 물 끼려 묵을거여
둥굴레가 을마나 굵고 실하든지...흐믓하구 글터라구
물론 내가한건 아니구...반장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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