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낙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사연...20170505 > 50대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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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낙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사연...20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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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테 댓글 16건 조회 1,231회 작성일 19-01-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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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을 읽고,

댓글도 안쓰고 답글도 안쓰고,

딱 하루를 고민해봤습니다.


다른 사람이 다는 조언도 좀 보고 싶었고,

암튼 고민하게 만드는 사연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낙이 없군요....


남편은 나보다 두살 적고,,, 글쓴이는 나보다,, 여섯살이 적군요...


일상이 고착화될 시기입니다.


남편에게 물어보면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이야기 할 것이고,

아내에게 물어보면 부부는 이심이체라고 이야기 할 상황 입니다.


그래서 남자는 안주하려는 경향 때문에,

늘상... 아내를 배려한다(?)는 명분으로 베란다로 담배피러가고,

자기 딴에는 돈 벌어서 처자식 먹여살린다고 열심히 일하다보니


저녁 9시에 끝나서 어울릴 사람도 없고,

육체도 피곤하고,

에라 술이나 한잔하고 자자........


그러고 살다보니,

술먹고 담배피는 몸뚱아리 벌거벗고 마누라한테 드리대니

욕만 직사라하게 먹고,


그러다 보니 또 술이나 마시자 싶고

낙이없어서

술을 낙삼아 사는군요...


또 글쓴이 입장에서 보면,

맨날 저녁 9시에 끝나서 집에 일찍 귀가해서

애들하고도 한두마디 하고

마누라하고도 한두마디 하면 좋으련만,


이 인간은 소주한두병 몸속에 부어주시고,

취기가 돈 상태에서

그래도 귀가본능이라고 집에 처 들어오기는 하는데

말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그 와중에 잠자리 가지자고 가까이 오면,

담배 쩐내와 술 냄새가 섞여서

맬랑꼬리한 말로 표현 못할 냄새가 나는데

나도 취해있어야 모른척 하고 치마끈을 풀지....

저 냄새 맡아가며 뭔 짓을 하라는 건지 알수가 없는 상황이고 


주말이되면,

그간 못 잔 잠 잔다고

뒹굴고 어디 갈 생각도 안하고,

벚꽃은 피었다 진지가 오래되었고

곧 있으면 장미가 핀다는데

장미가 어떻게 생긴것인지는 알고나 사는지

애들댈꾸 어디 좀 가고

그랬으면 좋으련만

꿔다논 보릿자루만도 못한 놈팽이 같으니라구..... 하는 생각이 들겝니다.


그러니,

글쓴이도 낙이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어떻하다가 이렇게 됬을까?


정말 술이 웬수일까?


술만 안먹으면 이 문제가 해소되기는 하는 걸까?



술은 남자에게는 그나마 남은 낙인데?


하긴 나도 일년에 처음처럼을 한 550병 정도는 마셔주는

육지에 사는 고래다보니,

저 수컷의 마음이 이해는 가는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1년에 550병씩 10년을 먹어줬으면

소주회사에서 광고 찍자고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육지에 사는 고래... 



각설하고,

남편의 유일한 낙을 제거하면,

아내에게는 낙이 있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썩 좋은 방법이 아닌게 되더군요.. ( 저도 남편같은 고래라... )


그래서 권장할 방법은,

새로운 낙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럴려면,

담배와 알콜에 쩌든 몸을 우선 깨끗하게 개선해야 합니다.


수컷들이 또 이 잘 안씻어요...

( 이게 다 안주하려는 경향.. 일심동체라고 우기는 경향 때문인데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적어도 찜질방을 10번은 가야 합니다.


우선 흰 면티를 준비하고,

신랑을 끌고 찜질방에 가서

땀을 흠뻑 내서 보여주십시요......


그 흰 면티가 듬성 듬성 황토색으로 바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타르와 니코틴의 위대한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열흘동안 매일 흰 면티를 가져가서

그 면티가 다시 힌색으로 유지될 때까지 땀을 내면,

담배 쩌든 내가 사라질 겝니다.


그 열흘동안 찜질방을 다녀오게 하는 방법? 그냥 대놓고 이 글을 보여주세요.....


그 담배에 쩌든 내가 사라지면서,

혈액내의 알콜 성분도 많이 날라가서

몸이 가벼워지고 개운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꿀을 한 5키로그람 정도 사서

아침에 일어나서 한숟가락,

저녁에 잘때 한숟가락씩

먹도록 하세요....


안챙겨먹으면 글쓴이가 꼭 챙겨먹게 잔소리를 하세요.


알콜때문에 상처난 위장이 튼튼해지고,

위장에서부터 올라오던 짙은 입냄새가

저 5키로그람의 꿀로 인해 사라질 것이며,

위염이나 위궤양의 속쓰림으로 인해서

그 고통이 다시 술을 부르는 악순환을 막아줄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남편의 눈이 넓어져 주변을 조금씩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제가 담배는 20살때 피우기 시작해서 딱 20년 피우고

마흔살에 끊었습니다만,


술은 못 끊겠더군요..... 담배보다 어려웠습니다.



- 단테 -



첨언


여기까지 잘 따라오면,


즐거워서 먹는 술로 바꿔서


집에 맥주캔 큰거 하나정도 같이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집안 분위기를 바꿔 보십시요.



집에서 마누라랑 마시는 약간의 알콜이 있는 분위기면


힘들게 일하고 와서도 살 맛이 좀 납니다.



아마도 힘들어서 먹었던 옛날의 소주보다,


즐거워서 마누라랑 같이 한잔 나누는 식탁위의 소주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첨언.... 2019년이 되서 이 사연을 읽어보니....


그런데... 


예전에 나 낙이.... 


이쁜 꽃을 돌보고 


목욕시켜준다는 명분하에 


아름다움을 독차지했던 그 시절이 내게는 낙이었다.



에효 ~

추천2

댓글목록

진실 작성일

둘다 끊으면 좋을텐데..
다 못 하게하면 사는 낙이 읎을까요?.
그럼 담배는 필히 금연이고 술은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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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작성일

담배는 끊었고,

술은 좀 즐기는데...

여인이라는 꽃에 취하면 술이 또 필수 아닌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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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내음 작성일

아닌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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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작성일

글쎄~~~~~~요? ㅎㅎ
저도 아닌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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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내음 작성일

에궁 술에찌들면 앙대요 ~~~
술냄새 담배냄새 완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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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작성일

꽃님 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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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내음 작성일

진실님방가
서로 엇갈리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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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작성일

지금 대화방도 안되고 채팅창도 없네요?
나만그런가?
운영자님 지금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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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내음 작성일

다그랬데요
저두 저만 안되는줄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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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작성일

그랬구나~ㅎㅎ꽃님 감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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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작성일

잘 봤어요.
근데 비어있는 위장에 꿀이 정말 좋은가요??
위가 안 좋은지 늘 얼굴이 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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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작성일

그건 위가 문제일지 간이나 신장이 문제일지 진단을 좀 받아 봐야 알아요.

진단의학은 써먹을만 합니다.

반드시 병원 진단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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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허수기의 낙은
이쁜 님과  드라이브도 하고  겟가에 가서
먼 바다를 바라보며  술 한잔에
도란도란  애기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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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담배는 안피니  찌든내는  날리 만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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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술도  이제는 적당히  하는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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