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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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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ivace 댓글 16건 조회 435회 작성일 19-06-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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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깊은 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전봇대 불빛은 깜박이며 동이 터 오기를 기다리고

그리하여 숨기고 싶은 어제에도 위안처럼 햇살이 들고

과거의 모든 기억들을 털어내며 견딜만 했다.

 

빳빳하게 살아있던 기억은 외면하기 어려웠다.

습관처럼 찾아든 추억이 돌아가 제 몸을 씻고 빨래 줄에 널리면

알몸처럼 가릴 것 없는 영혼은 비로소 후회를 곱십으며

쓰디 쓴 알콜을 담은 술잔 안에 눈물을 떨군다.

 

때로 사랑했고 때때로 사랑하지 않았다.

혼돈된 안개 속에서도 견디며 새로운 인연을 준비하였고

칠흙같은 어둠에 갇힌 나에게 마침내 너라는 한줄기 햇살이 든건

그리움으로 외로움으로 너의 체온을 기다려 온 선물이다.

추천11

댓글목록

허스키 작성일

비바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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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ce 작성일

잘 지내시죠??
허스키님 점점 더워지네요.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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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새로운 인연 => 눈탱이 대기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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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ce 작성일

ㅎㅎㅎㅎㅎ
꿈 깨시라고 무참히 깨버릴 수도 없고
이 고백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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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아 작성일

지금 아우는 콩닥콩닥 가슴 뛰는 중^^
얼른 나오시오! 어둠에 갇힌 비바님아^^
에구구 저는
모... 눈물은 많아도
뭐... 이런 감성은 없는 지 이쁜 글귀는 못 적는데
이쁘네요 비바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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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ce 작성일

눈물 많은 나이 든 여인
난..웬지 그런 여인에게 끌리더군요.
항상 밝음만 보이시던데
의외로 그런 면도
다중적인 매력이 철철 넘치는 아우님....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거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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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없는세상 작성일

축복일수도 고통일수도 있는 감성~
그래 공이 잘 맞던 날은  페어웨이 잔디가 한가닥  한가닥씩 

그  끝이 또렷하게 보이곤  했었지 하는  기억을 하게 하시는 글 이네요~
글 잘 읽었구요 ~
음악은 좀 아픈 듯 하네요 ~~

감사합니다. 
즐겁고 가벼운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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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ce 작성일

축복일 수도 고통일 수도...깊이 공감합니다.
어떨 때는 나조차도 버거울 감성이 있답니다.
잔디의 가닥 가닥이 또렷이 보이는 날
오호~~멋진데요.

알세님도 항상 가볍고 명쾌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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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작성일

노래보다 더 아득히 깊은 글...
잘 읽고갑니다 비바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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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아 작성일

아득히 깊은 글. 캬~
파스님~~바쁘죠?
요즘은 시간이 딱딱 안 맞아가 마주칠 일이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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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ce 작성일

시간이 딱딱!!
ㅎㅎㅎㅎㅎ
마주치면 좋은 분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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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ce 작성일

파스님이 그리 읽어 주셔서 뭐라 감사해야 할지...
파스님 따가운 햇살에 부신 날도
때로 마음까지 부시게 하지 못하는 늘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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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작성일

노래가 넘 애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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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ce 작성일

그쵸?? 하늘호수님
하늘호수님이 좋아하실 듯 하네요.
가끔 누가 때려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우울해지는 날...그런 날에
카타르시스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백지영 노래가 한 몫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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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백지영 노래중에 이곡은 처음듣는군요
감사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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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ce 작성일

네..잘 안알려진 곡이죠.
백지영의 목소리는 슬픔이 뚝뚝 배어져 나오는
그녀만의 감성이 살아있어
괜시리 울적하고 싶을 때 자주 듣는답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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