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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바람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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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웃사이더 댓글 5건 조회 1,025회 작성일 19-01-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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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민들레, 일편단심 민들레"
형이 바람사건에 연류 된 이후 충성을 다짐하면서
형수에게 주로 쓰는 말이며 노래이다.

하지만
웬지
나의 느낌은 충성서약과는 반대였다

형은 언제든지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 다니다가
적당한 곳에 또 뿌리를 내리겠다는 고런 뜻으로 들렸다


설날과 추석, 아버지 기일, 어머니 생신, 그리고 또 어떤날......
매년 대여섯 번은4남매와 조카등 대 식구가 모였다.
그럴 때 마다 형이 바람 핀 사건은 들먹거려 졌다.

잊을때도 되었으련만 우리 가족들은 참 끈질기게도 기억을 해댔다.
마치 당신들이 형수 입장이 된 것처럼 입에 거품을 물던 여동생도
점차

" 기분이 째지든?"
"오빠는 통도 커"
"허긴 남자의 능력이지" 하면서 부러움반 놀림반으로 명절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부러운 기색이 역력했던 매제도
여동생이 없을 때 형의 무용담을 듣고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차츰 형의 죄책감도 엷어지는 듯 했다.

형수 또한 지금은 그럴 힘도 없을꺼라며 웃으면서 받아넘겼다.
밥상을 채려줘도 젖가락 들 힘이 있겠냐면서 안심하는 눈치였다
그러면서 삼년이 흘렀다.
충성서약의 약발이 떨어질 때 되얐을 삼년이었다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마누라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생활 패턴이 시계추와도 같았는데
한두 시간씩 자리를 비우거나 늦은 시간에도 간혹 행방이 묘연했다.

급기야는 다그쳐 물었더니 이제 곧 끝나니 그때 말할께요 한다.
곧 끝난다??.......
형이 또 바람을 피고 있다는 것을 형수가 직감을 한 모양이었다

(일수 찍다가 몬 찍으면 꼭 발각난다)
*여기서 일수가 몬 소린지 모르는 분은 없겠져!!"

형수는 분노를 삭이면서 확실하게 현장을 덮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형이 이번에는 주 무대를 내가 살고있는 곳으로 옮겼고
하여
노래방,식당,모텔등 이곳의 지리를 잘 모르는 형수를 따라
마누라는 의기투합하여 착실히 길잡이 노릇을 하였는 모양이다.

가제는 게편이라고
내가 알면 형에게 고자질하여
이 거대한 프로젝트가 무산될까봐 형수와 마누라는 단단히 입을 맞춘 모양이었다

형수는 가계비의 상당부분을 축내면서 까지
형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꿰뚫고 있었고
형은 그동안의 전과와 경험과 바람의 지혜를 과신하면서 완전범죄를 꿈꾸고 있었으리라 짐작만 할 뿐이었다

드디어 디데이가 왔다.

이미 이곳의 모든 루트를 통달한 형수는 단독으로 범인 덮치기 작전에 들어갔다.

형과 그 도로미스가 모텔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적당한 시간간격을 두고 쳐들어 갔는데.....
쳐들어 갔는데...

아.....
형수는 뭘 확인하고자 함이었는지!

형은 너무놀라 뒤로 나자빠졌고

형수는 다리에 힘이풀려 쓰러지고......

다행(?)이도 그날은 거시기를 허는 날은 아니었고
불행?히도 울고 있는 도로미스를 형이 달래주고 있는 씬 이었다고 한다.

노련한 형은 서서히 올가미가 죄어오는 느낌이 들었고
이제는 그만 끝내자고 달래고
그녀는 울고 불고......
그런 시기에 그런 씬이 모텔에서 진행 중이었던 모양이다

뚜비 콘티뉴

추천4

댓글목록

행님아 작성일

읽지도 따지지도 말고 추! 만 누르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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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추  잡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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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띄어쓰기... 실수하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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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아 작성일

먹는건가요? 나도 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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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좀 싱싱 하긴해요

회로 잡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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