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 60대 게시판

나이가 든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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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파삭한 쭉정이처럼 말라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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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고 보드라운 게 아니라 바람빠진 풍선처럼 쭈글쭈글해지는 피부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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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젊은 날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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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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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의미로 본다면 그 또한 균형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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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있으면 겨울도 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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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습하고 건조함이 이뤄내는 계절의 변화 속에 사는게 인생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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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추위가 만들어내는 중간을 사는 우리의 숙명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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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발짝 떨어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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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닮아가고 일부가 되라는 뜻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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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젊은이들의 반대편의 건조함을 채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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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로 보드라운 온기의 감정보다 팍팍한 이성을 세상에 채우는 것 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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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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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욕7정을 고루 맛 본 노인들이야 말로 온전한 이성적인 판단에 가까울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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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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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뺏긴다는 설움에 제대로 늙는 이들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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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인생의 참모습을 전해주지 못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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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란 누리고 환호하던 기쁨에서 숙고하고 침잠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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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죽는 건 아니니 끝이 아닌 데도 아직도 젊은 가슴으로 지레 죽어가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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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다를 즐겼듯 겨울 눈덮인 산을 즐길 기회인 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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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늙어서 성숙해지는게 아니라 성숙하기에 늙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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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란 육백으로 점수따듯 따는게 아니라 육백이란 게임의 원리를 알아채는 때에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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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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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죽음과 동의어가 아니라 또 다른 찬스....

모든 생명은 언젠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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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죽을 인생 힘들게 살 필요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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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오늘 당장 죽으면 인생을 다 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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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죽기위해 사는게 아니라 누리려 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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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란 죽음을 향한 질주가 아니라 다른 삶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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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웅장하게 죽는게 인생의 목표 아니라 창조주가 지은 세상 고루 누리는 게 인생이요 경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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