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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게시판

정말 싫은 것들

작성일 21-04-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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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봄마중 조회 1,529회 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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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시샘하는 바람이 제법 차고 세다


꽃잎들이 떨어져 수북히 쌓여

청소의 손길을 기다리는 골목길 사이로

샛바람에 귓볼이 얼얼할 지경

늙으면 피부도 말썽이다

좀만 차가워도 벌겋게 가려운 것이


이맘때쯤이면 꼭 생각나네

이 운동길을 언제쯤 멈추게 될까 하고

날이 따뜻해지면 나무 아래로 걷지를 못한다

벌레 때문에

나무아래로 대롱대롱 매달린 것도 있고

떨어져 길바닥을 기어다니는 것들이며

생각만 해도 소름...

으으으~~~~


어느해인가

짝지랑 등산을 갔었는데

아아도 5월이지

올라갈 때는 못 봤는데(시가 생각나네 )

내려 오는 길에 

내 눈앞에 제법 큰 자벌레가 대롱대롱

깜짝 놀라서 벼랑아래로 구를뻔

소리를 얼마나 질렀는지 짝지가 창피하다며 뛰어가버리더라

나는 뭐 안 창피하나??(의리없는ㄴ)

모르는 사람들은 뱀 봤냐고ㅋ

나도 이런 내가 싫다

시방 그 시기가 도래했다는거...

정말 싫다 벌레도 나도...


날씨가 또 꾸무리

주말마다 비 오네

쌀쌀하고 꾸무리 하면 국물이 땡기는데

아주 가끔씩

라면에다 들깨가루를 넣어서 끓여먹는데

기가막히더라 맛있어서ㅋㅋ

건더기는 반만 국물은 완샷!!

 

쉬면서 주절거려봄

그럼 

굿 데이~!!








추천2

댓글목록

best 토크박스
작성일

ㅋㅋ 전 되려 그런 자연에 있는 벌레들은 귀엽던데요,
천상 촌사람이라 그런가 싶어요.

집안에서 마주하는 벌레들이....막~ 무습고 소름끼치고 그래요.

좋아요 1
best 노을
작성일

아 저도 꿈틀거리는 애벌레 극혐인데ㅎㅎ
벚꽃이 봄에는 이뻐도 가을되면
송충이 수백마리가 잎사귀를  다 갉아먹어
잎맥만 앙상하게 남더라구요
절대 벚나무 밑으로 걸어다닐수가 없어요
으~~징그러

저도 오늘은 라멘에 카레가루 반티스픈
넣어서 먹고 싶네요ㅎㅎ

좋아요 1
토크박스
작성일

ㅋㅋ 전 되려 그런 자연에 있는 벌레들은 귀엽던데요,
천상 촌사람이라 그런가 싶어요.

집안에서 마주하는 벌레들이....막~ 무습고 소름끼치고 그래요.

좋아요 1
봄마중
작성일

그렇군요
나는 바퀴벌레는 잡을 수 있는데
꾸물거리는 벌레는 티비에서 보여도
체널 돌려버려요
저도 시골 태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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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작성일

아 저도 꿈틀거리는 애벌레 극혐인데ㅎㅎ
벚꽃이 봄에는 이뻐도 가을되면
송충이 수백마리가 잎사귀를  다 갉아먹어
잎맥만 앙상하게 남더라구요
절대 벚나무 밑으로 걸어다닐수가 없어요
으~~징그러

저도 오늘은 라멘에 카레가루 반티스픈
넣어서 먹고 싶네요ㅎㅎ

좋아요 1
봄마중
작성일

카레가루를??
저도 해봐야겠네요
라면을 달에 한 번이나 먹을라나ㅋ

채소 다듬을때는 늘 긴장을해요
혹시나 벌레 나올까봐
그래도 가을엔 덜해요
또 나비가 되고 나면 좀 덜하고
내눈엔 잘도 띄더라구요
으으~~
5일장 구경갔다가
다라이에 담긴 굼벵이 봤어요
무심코 지나가다 내 눈에 똬악
ㅋㅋ엄마야~~ 했더니 굼벵이주인
굼벵이가 뭐랬다고 난리냐고ㅋㅋ

좋아요 0
노을
작성일

저랑 비슷하시네요ㅋㅋㅋ

라면에 카레가루를 넣으면
신전 떡볶이 맛이 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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