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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주벌판 댓글 5건 조회 1,394회 작성일 19-05-3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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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라는 말도 있는데....

그 말이 참 기막힌 말이다.

특히 남자에겐....

뭐 60부터 소위 깃발 드날린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

인생 중반기 뚝 떼어 가족 먹여살리려 자기 삶을 내놓고 살다가 덜커덕 은퇴하고 문득 깨닫는 자신의 삶....


하고픈 대로 막 하며 살 수 있다고 믿었는데....​

떡 하니 절벽처럼 앞에 다가서는게....

그리 나돌 때 가정의 굳건한 구심점으로 지켜준게 아줌이란 사실.....


사실 밖이란 데가 좀 재밌나?????

힘들어도 지겨울 틈은 없었지....

얼마간 은퇴의 기쁨을 누리자고 뒹굴거리다 보니....

움직일 공간도 딱 집....

보이는 것도 딱 집....

도무지 지겹지 않을 재간이 없더란 것.....

그런 지겨움을 잘 버팅겨준 아줌에게 내가 줄 수 있는 선물????

처음엔 나가라!!!!

너른 세상 즐겨라!!!!

그게 무서운 말이다.

도둑질도 해 본 놈이 한다고....

30여년을 집 지킴이로 산 아줌에게 나가라는 말은 공포....


무작정 밖으로 내모는 건 마치 준비 안된 사람 정글로 내던지는 거나 마찬가지.....

결국....

적극적으로 간 키우기 작업중....

노는 것도 간이 조금 배 밖으로 나와야 하는 거라.....


그래야 혼자서도 잘 놀 줄 알게 될 것 같아서.....


 

솔직히....


혼자 있고 싶어서지만.....


남자도 조용한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거든.....  

추천2

댓글목록

best 손톱달 작성일

서로의 비자금을 판돈으로 깔으시고
맞고를 쳐보시길 권해드립니다ㅎ
판돈을 조금씩키우다보면 저절로 간도 커집니다

좋아요 1
베라 작성일

맞아요
조용한 집에 혼자 있는 즐거움이 있죠
한번 누린 사람이... 쉽게 내주지는 않겠죠

저도 누군가와 같이 살때는 밀려나는 편입니다.

좋아요 0
행님아 작성일

저두 가게지킴이 집순이 임 ㅎㅎ

좋아요 0
손톱달 작성일

서로의 비자금을 판돈으로 깔으시고
맞고를 쳐보시길 권해드립니다ㅎ
판돈을 조금씩키우다보면 저절로 간도 커집니다

좋아요 1
만주벌판 작성일

내가 개털이라....

좋아요 0
행님아 작성일

손톱달님 비자금 많을 거 같아요ㅎㅎ
비자금 있었는데 내놓고,, 내놓고ㅠ
막상 지금이 필요할 땐데
저두 개털임^^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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