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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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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유있는참견 댓글 4건 조회 1,436회 작성일 19-06-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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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불으소서, 비 올 바람 불으소서.

  가랑비 그치고 굵은 비 들으소서.

  한길이 바다히 되어 님 못 가게 하소서.


--고등때 배웠던 작자미상의 고시조 한편이다.



사랑하는 님을 보내고 싶지 않은 아쉬움,안타까운 정이 듬뿍 묻어있는

아마도 심성 고운 여인네의 마음을 적은 시가 아닐까 싶다.


지금 문밖에 바람이 분다.

비의 의지를 가득 담은... 스산한 바람이 잔뜩 분다.

짧은 소매에 드러난 팔뚝이 서늘할 바람이 드세게 분다.

추천1

댓글목록

vivace 작성일

짐을 메어 놓고 떠나려 하시는 이날
 어둔 새벽부터 시름없이 내리는 비
 내일도 내리오소서 연일 두고 오소서.


부디 머나먼 길 떠나지 마오시라
 날이 저물도록 시름없이 내리는 비
 저으기 말리는 정은 나보다 더하오.

잡았던 그 소매를 뿌리치고 떠나신다.
갑자기 꿈을 깨니 반가운 빗소리라
메어둔 짐을 보고는 눈을 도로 감으오.

가람 이병기님의 '비'라는 시조입니다.
이 시조에서도 떠나는 님을 잡고 싶지만 어쩌지 못하였지만
내리는 비에 떠날 차비를 하지 못하는 님에 대한
안심하는 마음이 잘 표현되었지 싶어
함께 올려 보았습니다.

이유님...그동안 잘 지내셨죠??
오랜만에 안부 물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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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한동안 뜸하셔서 궁금,걱정이 되었었습니다.
잘...지내고 계셨군요.
--비는 아직도 올듯말듯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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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작성일

님 못 가게 하소서...
사랑하는 마음이 아스라히 아픔으로 느껴져서 노래가 좀 슬프네요
넘 아파하지 마시고 따스한 차라도 한 잔 하시고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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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참견 작성일

간밤..
서늘한 바람에 잠시 예전에 배웠던 시조가 생각나 옮겨봤습니다.
-여름 되었다고 습한 기운이 도네요.
점심 맛난거루 챙겨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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