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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6-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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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주벌판 조회 1,23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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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란게 들면 자연스러워진다.

특히나 연락 끊어지는게 자연스러워 진다.

궁금하지 않은게 아니라....

삶의 주체가 자녀들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주변인은 그리 주류에서 멀어지는 것...

아등바등 주류에 들려는 자체가 망녕이요 주책....

그리 슬슬 삶의 너비가 줄어드는게 당연하다 받아들이게 된다.

전화기 속의 연락처를 보면서 지난 일 년 심지어 몇년간 피차 연락 한 번 안한....

누군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사람은 지워주는게 예의다 싶다.

​지웠다가 불현듯 전화오면 곱으로 반갑기도 하고...

그러나 대부분 고인의 연락처에 일일히 전화하는 경우....

생전에 전화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미련 남는....

그리 나도 지우고 지워져 가는게 자연이다. 

어딘가에 코끼리처럼 일정한 무덤이 있으면 싶다.

동료들과 뼈로라도 어우러지게.....

아니 내 발로 찾아갈.....

짐승보다 사람이 못 한 건 제 죽음을 순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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