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계획 > 자유게시판

7시에 눈을 떠서

1시간 뒤굴거린 다음 8시에 일어나 세수를 합니다.

아침은 먹지 않고 연습장을 가서 10시반까지

운동하고서

11시에 아내의 심부름, 수리맡겨논 목걸이를 찾으러 갑니다.

그 금은방은 일욜에도 11시부터 문을 연다하네요.

그러고는 집으로 가 옷을 갈아 입고

아내를 모시고 서울로 향합니다.

종각 그랑서울 주차장에 12시 20분에 도착, 

인근 청진옥에서 해장국을 먹습니다. 

막걸리도 같이 시킬건데 아내가 제지하면 못먹고

내비두면 두잔 정도 마실 수 있습니다. 

한참을 돌아 다닌 후 운전을 하게 된다고 설득할건데

 먹힐지는 몰겠습니다만. 

식사 후 걸어서 덕수궁 옆 시립미술관을 2시에 도착합니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전시 중입니다. 

인터파크에서 싸게 티켓 샀습니다. 

사실 나는 전시회 잘 안다니는 사람인데

에드워드 호퍼라 하니 발심이 일어 났습니다. 

클림트전 때도 그랬죠. 

그림 좋아하시는 도준님도 한번 들리시라고 권해 봅니다. 

덕수궁은 아내와 연애할 때 가끔 왔더랬습니다.

헤어지는지 어떤지 시험삼아 돌담길을 걸으며 

속설을 조롱했었죠. 

그러나 아직 모르는 걸까요...? 

그러고는 거기서 전철을 타고 4시까지 광장시장을 갑니다. 

먹을게 있으면 먹고, 살게 있으면 사고

암것도 맘에 안들면 구경만 하고... 

다시 걸어서 그랑서울로 돌아가 차를 타고 

6시 반에 집에 도착해

광장시장에서 안먹었으면 동네에서 먹고, 

먹고 왔으면 그냥 집에 있기로 합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계획인데, 

비가 연신 오고 있군요. 

우산 받쳐 들고 순조로히 과제 수행이 될까 몰겟습니다. 

큰 우산 하나가 좋을까, 작은 우산 두개가 좋을까... 

데이트 동선에 지장물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