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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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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도처럼산다 댓글 0건 조회 987회 작성일 22-04-2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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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끝에 퍼지는


양귀비의 달콤함,


모두가 


한 핏줄이고,


하나의 친절이고,


하나의 사랑일거라 착각하지.



안그래.


혓바닥에 퍼지는 달콤함은


조금 지나 얼어붙은 냉기로


마음을 찔러대고,



평안하길 바라는 누군가의 마당엔,


드잡이질뿐인 고성이 가득차지.



취해 있어 다들,



헤롱헤롱되는 혓바닥엔


달콤한 살기가 가득하고,


눈빛은 칼날되어


바라보는 사물들은 산산히 부서지지.



무법천지가 되버린거야.


핏물이 터져나오고,


살기는 우렁차고,


너덜너덜한 영혼은 통증마저 숨긴채


주먹을 쥐고 있어.



염병할,



나의 마당엔


나른한 햇살을 맞는 게으른 나와


더 게으른 고양이와


그걸 보는 개마저 하품 뿐인 



느러진 세상만을 보고 싶은데,


다 망쳐버렸어.


누구의 탓이라 말들 하지만,


다 내탓이야.




이 곳에 평안의 마당을 펼치려 하는게 아닌데,,,


아직도 주먹이 욱씬거리고


바지엔 핏물이 너무도 선명하고,


볼따구는 부어있어.



나는 절대


나쁜 마음을 갖은 적이 없어.



그저 묵묵히


술 한 잔 건네고 받고 싶었을 뿐이야.




내 평안의 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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