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걀에 얽힌 추억 하나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2/달걀에 얽힌 추억 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2건 조회 99회 작성일 26-07-11 14:50

본문

시방 군 달걀 하나 먹었는데 너무 고소하고 맛있다.

밥솥에 찌니 찜질방 달걀이여.

b8646aff84c5b1701c758930aae02ad6_1783749169_409.jpg
 


지난했던 농촌 생활 '70년대 얘기다.

방목하며 자란 나였기에 소풍을 간다는데 

엄마는 귀찮았는지 김밥은 안 싸주고 달걀만 삶아서 열 개를 싸줬다.

다른 친구들은 뭘 싸왔는지 관심이 없었고 난 점심시간이 되자

삶은 달걀을 먹을 수 있는데까지 먹었다.

그리고 오후 구경 다니는데 갑자기 목구멍에서 닭똥 냄새가 나면서 목이 콱 막히고

어질어질 하더니 식은땀이 나고 쓰러지고야 말았다.


응급상황이라 선생님이 업고 뛰고...조금 뒤 깨어나니 정상으로 돌아왔고 소풍을 마저 마치고 집에 간 적이 있다.


그날 이후 달걀을 좋아하지 않게 되었고 거의 안 먹고 살다시피 하다가

늙어 다시 잘 먹게 되었다.


육남매라 엄마도 힘들었겠지.

도시락 싸주기 귀찮았을 수도 있었겠지.


요즘 애들 한두 명 낳아 도시락 예쁘게 싸 보내는 걸 보면

아아~~

내 유년은 너무 슬프도록 불쌍하게 보냈구나.



추천2

댓글목록

야한달 작성일

칠성 사이다를 같이 먹어야
안 체하는디ㅎ

좋아요 0
내비극의서사시 작성일

1
슬프
당 떨어졌
옆 짝꿍 도시락 좀 먹
계란도 좀 나눠주고
딴 건 몰라도 소풍 아버지 잘 챙겨준 듯
고맙
땡쓰
굿
,.;:;:.;,

좋아요 0
Total 16,866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익명 15746 11 02-12
16865 크림빵 41 2 07-11
16864
오늘 댓글2
야한달 81 3 07-11
16863
이런이런2 댓글3
내비극의서사시 97 0 07-11
열람중 보이는사랑 100 2 07-11
16861 보이는사랑 90 2 07-11
16860
이런 이런 댓글2
야한달 182 7 07-11
16859 보이는사랑 98 1 07-10
16858 보이는사랑 92 2 07-10
16857 보이는사랑 108 1 07-10
16856 보이는사랑 105 0 07-10
16855 보이는사랑 126 3 07-10
16854
내가 쫌 댓글6
나빵썸녀패닝 185 3 07-10
16853
사진 댓글3
내비극의서사시 153 0 07-10
16852 내비극의서사시 74 0 07-10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65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