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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야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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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한달 댓글 18건 조회 1,732회 작성일 21-10-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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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에 요술 스피커 '지니' 가   

있더라

"지니 음악 틀어줘"

"지니 티브 틀어줘"

"지니 넷플릭스 틀어줘"


혼자 있다 혹 겪게 될지 모르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설치한 지니가

움직이는 수고로움을 덜어줘 그런건지 

친구는 몸무게가 늘어 후덕해져 있었다

문명의 이기는 사람을 게으르게 하고

게으름은 무게로 남나보다


한봉다리 얻어온 말린 대추를 

바구니에 담아 베란다에 내 놓았다 

나무에 달려  볕과 바람과 수분을

머금은 열매가 떨어져서 맞는

볕과 바람 과의 상호작용이 아닌

기계의 힘으로 말려진 거라

순리의 기운이 라도 스쳐줘야

건대추 본연의 맛이  아닐까 싶어서 


갑짝 선뜻해진 공기가

낯선 곳에서 길을 잃은듯

스산한 맘이 들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내게

딱 맞는 온도 

한번 더 입고 빨아야 하나 했던 반바지

세탁해서 갈무리 하자


좋은 시간은 빠르게..

나쁜 시간은 더디게...

다른 속도감으로 와 닿던 시간의 흐름이

나란히 나란히 발맞춰

어떤 시간도 빠르긴 매한가지 가 되었다

그리하여 오늘도 쏜살같이

지나갔다




 

추천12

댓글목록

best 울타리 작성일

육십이 코 앞 되고 나니 조금 의미 있게 내가 살 고픈 형태로
살고 싶어지더라고요.
쏜살처럼 흘러가 버리는 시간이 아까워서요..

근데 정말 글을 시처럼 잘 쓰시네요...

좋아요 2
best 헤다 작성일

덜덜
겨울이불에 돌돌 말려있어요. 춰춰춰
대추차가 숙면에 좋다는데
보약 대추차에 위드수다로 겨울채비를..^^

좋아요 2
best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재작년 워커힐갔는디
테레비고 전등을 못커서 룸서비스책자 보니까

아리아~~테레비켜줘
아리아~~~조명ㅇ밝혀줘
아리아~~~아리아~~

신문명  영접하고 왓당게  ㅎㅎ

좋아요 2
best 야한달 작성일

지니야 잔심부름 쌩까
숫자에만 반응해 일일구 일일이 알았어?
그랬더니 죄송하지만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나ㅋ

좋아요 2
best 연우 작성일

울집은 아리~ 인데요~

거실서 tv 보다가 ~
딴방에 있는 가족과
대화 하느라고 좀 크게
말을 하면 ~

'못 알아 들었어요~'
'다시 말씀해 주세요~'
라면서 ~
아리가 끼어 들곤해요~ㅋ

좋아요 2
강가에 작성일

야달님이 좋아하는 로우는 콧배기도 안보이고
거 참 내가 보기에도 너무 하네요
여자가 그만큼 들이댔으면 뭐 미안해서라도
시늉이라도 할탠데 안그러는걸 보면
야달님에게는 도무지 관심이 없나 보네요
로우는 여자가 외모가 안된다든지
몸매가 안되면 관심을 안보이더라고요
이런 말까지는 안할려고 했는데
이제라도 빨리 포기하는게 낫다시퍼
특별히 생각해서 알려드리는거니
오해 없기 바랍니다 ㅋ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진심은 상대의 반응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 거 랍니다
시도?할 의도가 없으니 포기란 어불성설 인거죠? 고로 직진 간다~ㅋ

좋아요 0
노을 작성일

강가에님이 괜히 질투가 나서 그러죠??ㅎ
로우님과 달님은 좋은 글 친구예요ㅋ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참 희안한기 구름님이
글케 깐족 대도
별라 노여워 안하드라고ㅋ
하긴 로우님 인격이 훈늉 하시지 원체ㅋ

좋아요 0
현현 작성일

모쪼록 좋은 하루 되십쇼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내가라도 ㅋ

좋아요 2
야한달 작성일

ㅋㅋ네 남은 날 반절 일단 먹어 조지면서
즐겁게 보내겠습니다

좋아요 1
연우 작성일

울집은 아리~ 인데요~

거실서 tv 보다가 ~
딴방에 있는 가족과
대화 하느라고 좀 크게
말을 하면 ~

'못 알아 들었어요~'
'다시 말씀해 주세요~'
라면서 ~
아리가 끼어 들곤해요~ㅋ

좋아요 2
야한달 작성일

지니도  말 잘 듣다가 딴청 피우는거
선수드라고ㅋ

좋아요 1
울타리 작성일

육십이 코 앞 되고 나니 조금 의미 있게 내가 살 고픈 형태로
살고 싶어지더라고요.
쏜살처럼 흘러가 버리는 시간이 아까워서요..

근데 정말 글을 시처럼 잘 쓰시네요...

좋아요 2
야한달 작성일

의미는 지금 시점에서 오히려 잘 모르겠어요ㅎ
그냥 살고있으니 살아요
울타리님 좋은 휴일 되길요

좋아요 1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재작년 워커힐갔는디
테레비고 전등을 못커서 룸서비스책자 보니까

아리아~~테레비켜줘
아리아~~~조명ㅇ밝혀줘
아리아~~~아리아~~

신문명  영접하고 왓당게  ㅎㅎ

좋아요 2
야한달 작성일

지니야 잔심부름 쌩까
숫자에만 반응해 일일구 일일이 알았어?
그랬더니 죄송하지만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나ㅋ

좋아요 2
헤다 작성일

덜덜
겨울이불에 돌돌 말려있어요. 춰춰춰
대추차가 숙면에 좋다는데
보약 대추차에 위드수다로 겨울채비를..^^

좋아요 2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정체가 므여~?

다  ㅋㅋ

좋아요 0
헤다 작성일

소음인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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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달 작성일

어느해 대추 한말을 사서
일년 넘게 대추차 장복을 했더니
살만 포동 해지구ㅋ
불면엔 그닥

좋아요 1
타불라라사 작성일

예전 ᆢ어머니 집에 가서 밥을 먹는데 갑자기 이쁜 우렁각시도 아니고 여자 목소리가 나와 깜놀.

ᆢ요술램프 지니도 적응이 안되고 리모컨이 익숙한 습관적인 세대야. 나도 이제 늙었나봐^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젊어도 혼자 사는 사람은 설치하면
심리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 들어서
좋겠드만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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