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의 위력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포옹의 위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심 댓글 11건 조회 1,852회 작성일 21-03-27 18:48

본문

개인적인 사생활 이기도 한데 


나의 경우 어려서부터 간헐적으로 

아버지가 가슴 가득 포옹을 해주셨다 


아버지는 병약하셔서 일반 사람들 처럼 

힘 쓰는 일을 하지 못하셨고 

아들인 내가 초딩 졸업 즈음부터 

집안에 힘든 일을 제법 하곤했고 

중학생이 되어서는 많은 일들을 했었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힘들게 일하고 돌아온 나를 

두 팔로 꼭 안아 주셨다 ~ 아무말 없이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는 그런 행위가 

나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 


병약하신 아버지는 60을 넘기지 못하시고 59세

내나이 29살 돌아가셨고 

나는 스스로 대가족의 가장이 되고 말았다 

처자식에 남동생 둘 어머니까지 ~

어깨는 무거웠지만 

항상 아버지의 포옹을 생각하며 

그래요 ~아버지 제가 가족모두 책임지겠습니다 

하늘에서 지켜봐주세요 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는데 

요즘 내가 그런 아버지을 닮아서 인지 

오늘도 덩치가 산만한 아들을 말없이 안아주었다 

코로나로 실직 당하여 아직 실업자인 아들에게 

약간의 경제적 도움 이외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저 나의 아버지처럼 안아 주는 것 밖에 ~~ 


그리고 손주들도 늘 가슴으로 꼬옥 안아준다 ~ 

잊지 않고 하는 말 ~ 사랑한다 라며 


그런데 엊그제 또 119로 응급실을 찾은 와이프 

하루 지나고 나오는데 ~ 내가 안아주려 하니 

아이 숨차 ~ 이러지 마

아 그렇구나 와이프에게는 이제 포옹도 안되는구나 

참 슬펐다 


이래서 사람은 건강해야한다 ~ 에 깊이 공감하며


아버지의 포옹은 이미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나의 가슴에 그 힘을 가지고 있다고  ~~~

아버지 고맙고 감사해요 

추천11

댓글목록

best 청심 작성일

ㅋ 와이프와는 그런 사이는 아닙니다
용서하고 용서받고 그런거는 없어요
다만 본인 몸이 아프니 그런거죠

여기다 쓸 내용이 아니기에
와이프와 관계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문제가 없다는 것만 말씀드리죠

주말 토요일 즐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좋아요 5
best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아프면 살 닿는것도 다 귀찮다 하네요
환자분 심정이 글타하더라구

포옹이라 참 좋은거 배우셨네요~~
훌륭하십니다

좋아요 4
best 이쁜달 작성일

때로는 말 보다,따순 눈빛,말없는 포옹
그게 더 잔잔하게 감동을 일으겨요
이봄,사모님 건강이 좋아지길 기원 합니다^^

좋아요 4
best 청심 작성일

전에는 안 그랬는데
그런가 봅니다 ~ 아프니까
옆에서 보기에 안스럽고 그래서 더 그런데
본인은 다 귀찮은거 ~ 맞네요
참고하겠습니다

좋아요 3
best 노을 작성일

아버님이 참 자상하셨네요
그 옛날에 딸도 아닌
아들을 안아주시다니

그걸 청심님은 행동으로 배우시고
아들은 또 그 아들에게 포옹을
하겠지요??ㅎㅎ

좋아요 3
노을 작성일

아버님이 참 자상하셨네요
그 옛날에 딸도 아닌
아들을 안아주시다니

그걸 청심님은 행동으로 배우시고
아들은 또 그 아들에게 포옹을
하겠지요??ㅎㅎ

좋아요 3
불안장애가있다 작성일

울아부지
째려봄
관계
×
죽을때도 안봐쓰라
근데 지금은 좋아요
고맙더라고효
노을 님
아버님
어떤 분?
비 많이 오죠..:.;,.;:::.,.;'
부칭개 드셨쑤?
좀 해드리까~~~
:;.,;'.:----
이거라도 드시공
ㅈㆍ고싶어도 못주는 미즈위드 게시판'

좋아요 0
청심 작성일

제 아들도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훗날 아들이 이나
손자가 어떤 삶을 살아가든
어떤 위치에 있든
상관없이요

좋아요 1
이쁜달 작성일

때로는 말 보다,따순 눈빛,말없는 포옹
그게 더 잔잔하게 감동을 일으겨요
이봄,사모님 건강이 좋아지길 기원 합니다^^

좋아요 4
청심 작성일

그래요
말없이 바라봐 주는 눈길은 물론

문자 톡 한줄
메모지 편지 등도 그래요

토요일 밤 즐거운 시간요

좋아요 0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아프면 살 닿는것도 다 귀찮다 하네요
환자분 심정이 글타하더라구

포옹이라 참 좋은거 배우셨네요~~
훌륭하십니다

좋아요 4
청심 작성일

전에는 안 그랬는데
그런가 봅니다 ~ 아프니까
옆에서 보기에 안스럽고 그래서 더 그런데
본인은 다 귀찮은거 ~ 맞네요
참고하겠습니다

좋아요 3
불안장애가있다 작성일

아직도 부인께서 용서를 못하신 듯요
시간이 걸려요
저도 남편 좀 힘듭니다
그게 빨리 희석 안되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응급실 마니아입니다
홧병요
못고쳐요
제 생각인데 떨어져 계실 생각 없으신지요.,
돔됩니다
청님님이 편해요 부인도 훨 좋아지고요
힘들땐 떨어져 있어 보는 것도 좋더라고요
출장 간 남자 집 오지 않았음 좋겠다 라는 부인의 심리와도 같다고나 할런지요
부인을 한번 여행 떠나게 해보심이
같이 가시는 거요
농사일 잠시 접고요
손주 분 들 엄마 아빠 한테 데려다 주시공
아드님도 걍 해보라고 냅두시고요
알아서 들 잘 할검돠
일단 마누님과 함께 어디든 집 떠나 둘만의 공간 이루어 보시길
기원드립니다
굿요

좋아요 2
청심 작성일

ㅋ 와이프와는 그런 사이는 아닙니다
용서하고 용서받고 그런거는 없어요
다만 본인 몸이 아프니 그런거죠

여기다 쓸 내용이 아니기에
와이프와 관계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문제가 없다는 것만 말씀드리죠

주말 토요일 즐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좋아요 5
불안장애가있다 작성일

저는 남편이 포옹 안해요
저흰 서로 껴안으믄 살인충동 일어남다
근데 부인 아프면 님 힘드러요
응급실행
저는 이렇게 고쳤어요
제 마음 편안하게 해주면서 마인드 바꿨죠
부인께서 맨발 오대산 가셔서 흙 위 밟으믄 좋겠어요.,
직방임돠
청님
갈켜드리묘
딴사람
노우
무공해
진부
가셔서 곤드레 드시공
초막집
오케이~~~~~~~~~~~~':;.,;'

좋아요 2
청심 작성일

모든 내용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아요 0
Total 13,767건 12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847
고요의 바다 댓글34
로우파이 2402 11 08-07
11846
자유지 댓글2
눈팅과눈팅사이 1899 11 08-07
11845
까고 인내 댓글35
로우파이 2529 11 08-11
11844 로우파이 2621 11 08-18
11843
약3일 뒤 댓글27
로우파이 2502 11 08-18
11842 로우파이 2527 11 08-20
11841
늘근 말이 댓글17
로우파이 2161 11 08-26
11840
태풍 완? 댓글29
손톱달 2275 11 08-26
11839 청심 1796 11 04-03
11838
종교란.. 댓글7
눈팅과눈팅사이 1808 11 08-27
11837 로우파이 2550 11 08-27
11836 보이는사랑 2006 11 08-29
11835 로우파이 2678 11 09-12
11834 로우파이 2273 11 09-12
11833 손톱달 2121 11 09-1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371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