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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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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8건 조회 407회 작성일 25-10-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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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죽었습니다 ㅋㅋ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린 게 언제였나 뒤돌아보니… 세상에, 벌써 해가 바뀌네요

혹시 “그 양반 요즘 소식이 없는데 혹시…” 하신 분 계셨을까요? 걱정 붙들어매세요.

아직 안 죽었습니다. ㅋ

건강히, 여전히 잘 살고 있습니다.


우선 마라톤!

이놈의 달리기는 여전히 저를 괴롭히면서도, 동시에 살려줍니다.

나이는 60대를 훌쩍 넘겼지만, 아직도 새벽이면 운동화 끈을 묶고 나갑니다.

오늘 새벽에도 13km ~

뛰는 것은 매력이 있어요 

자신감 뿜뿜 ~ 젊음도 동시에 느끼며 

함 달려보이요 ~ 상쾌함다 

가끔은 “이게 건강을 위한 건지 고행을 위한 건지” 싶지만,

그래도 완주 후 땀에 젖은 셔츠를 벗을 때 느껴지는 그 쾌감, 그건 달리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야릇한 쾌감 이기도 하지요 ~ 무튼 좋아요 


농사도 여전히 제 인생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정말 날씨가 장난 아니었죠. 덥다 싶으면 비 오고, 비 그쳤다 싶으면 또 덥고… 오늘도 교회 다녀와서 들께 수확했는데 동안 줄기차게 내려준 비 때문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ㅋ

그래도 땅에 땀을 흘리고, 흙냄새 맡으며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수확량은 줄었어도, 감사의 양은 더 늘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직장은요?

감사하게도 아직 다니고 있습니다.

정년하고도 10년이 되어 오네요 ㅋ 연장계약으로 일할 수 있게 되어

제가 스스로도 “아직 쓸모가 있구나” 하며 대견 하기까지 ㅋ

요즘은 회사에서도 제가 ‘움직이는 전설’ 취급을 받습니다. 

제가 하는일 전기분야인것은 아시지요 

아직 전기일 합니다 ~ 쓸모가 있나봅니다 


주말이면 손주들과의 전쟁(?)이 계속됩니다. ~초5. 초2. 7살

놀이공원, 공원, 마트, 교회까지—저보다 체력이 좋은 녀석들을 따라다니려면

마라톤보다 더 힘듭니다. 그래도 그 녀석들 웃는 얼굴 보면 피로가 다 녹습니다.

“할아버지 최고!” 한마디면 세상 부러울 게 없네요.


그동안 글을 못 올린 건 솔직히 교회 일 때문입니다.

전도도 하고, 봉사도 하고, 예배도 드리고. 성경공부하다 보니 하루가 25시간이어도 모자랍니다.

그래도 하나님 사랑을 듬뿍 받으니, 이 바쁜 삶이 오히려 감사할 뿐입니다.

저에게 특별히 선명하게 천국을 보여주신 하나님께 매일 매일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사실은 체력이 좀 딸려서 카페에 글 쓸 힘이 없었어요… ㅋㅋㅋ

그래도 이곳은 제게 여전히 정든 마을회관 같은 곳입니다.

문득 생각나서 들러보니, 예전 추억이 한가득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한마디 남기고 싶었습니다.


“저 아직 살아 있고, 여전히 뛰고 있고, 흙 만지고 있고,

손주들과 웃고 있고, 하나님 은혜 속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웃을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계속 ‘살아 있는 인증글’로 종종 들르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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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6

댓글목록

best 나성에가면 작성일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소식 궁금해 하던 일인이었어요
여전히 회사일에 , 마라톤에, 손주돌보기에, 교회일에, 농사에 일인 다역을 하며 보람있게 지내시네요
바쁘시겠지만 시간되시면 종종 소식 올려 주세요 ~~

좋아요 1
best 야한달 작성일

반갑습니다 청심님
바쁜 삶이 더 바빠지셨군요
수확물 갈무리가 한창이겠어요ㅎ
곧 농한기가 도래하니 그때는
부지런히 놀러오세요

좋아요 1
best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어머나  여전히  활력 넘치는  청심이시네요
반갑습니다  ㅎㅎ

좋아요 1
best 보이는사랑 작성일

청심님 안 보이시기에 무슨 일인가? 걱정 했네요. 무탈하시고 바쁘게 사시니 다행입니다. 늘 건강 하세요.

좋아요 1
보이는사랑 작성일

청심님 안 보이시기에 무슨 일인가? 걱정 했네요. 무탈하시고 바쁘게 사시니 다행입니다. 늘 건강 하세요.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늦은 답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보사님도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좋아요 0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어머나  여전히  활력 넘치는  청심이시네요
반갑습니다  ㅎㅎ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네에 저도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끔 뵙겠습니다

좋아요 0
야한달 작성일

반갑습니다 청심님
바쁜 삶이 더 바빠지셨군요
수확물 갈무리가 한창이겠어요ㅎ
곧 농한기가 도래하니 그때는
부지런히 놀러오세요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저도 엄청 반갑습니다
늦은 답 미안해요

네에 그래요
농한기 틈타 가끔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아요 0
나성에가면 작성일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소식 궁금해 하던 일인이었어요
여전히 회사일에 , 마라톤에, 손주돌보기에, 교회일에, 농사에 일인 다역을 하며 보람있게 지내시네요
바쁘시겠지만 시간되시면 종종 소식 올려 주세요 ~~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은 답글 미안해요
나성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음부터는 답글에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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