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진상(소설)
페이지 정보
본문
새 옷 보다 헌 옷이 편한 그여자가
그럼에도 무심했던 당근에 이제사
관심을 갖게 된 건
빈티지샵 사장과 사이가 틀어진
이유도 있었지만
당근에 무료 나눔이 있다는 걸
알고나서다
구래서...
앱을 설치하고 상주하고 있는
커뮤니티에 재고로 쌓인 수 많은
닉 중 아무거나 하나를 들고
회원 가입을 했다
무료나눔 알람설정도 했다
그러나,
밥먹고 삿대질하고 커피잔 들 때나
쓰는 손가락은 이미 둔해질대로
둔해져 매번 첫빠다 신청을
놓치고 마는 것이었다
여자의 도저한 내로남불은
그럴때마다 애초에 무료나눔을
목적에 두지 않은 사람처럼
욕사발이 튀어나왔다
'쑤바르 그지 깡갱이같은 욘 들
웰케 많아'
그러다 그러다 어느날
흐드러게 핀 꽃 위에, 앉은 나비
날아다니는 나비가 봄날의 정원
같은 브라우스가 알림창에 떴다
여자는 입으로 가져가던 물떡을
떨어뜨리고 언넝 채팅창을 열었다
다행히 떨어진 물떡이 안 아깝게도
첫빠다였다
'저 주세요'
'네 문고리에 걸어 둘게요'
잠시 후 다시 채팅창에 들어간
여자가
'총장이 몇센티에요?'
'대충 70센티쯤 됩니다'
'앞 품은 몇센티에요?
'66사이즈라고 표기 했잖아요'
채팅창은 짜증의 부글거림이
일기 시작했다
'제가 77사이즈라 그래요
큰 66인지 작은 66인지 알고 싶어요 아,실크인지 폴리인지도
알려주세요 메디인 코리아인지
차이나 인지도요'
대답없는 메아리!
채팅창에 찍히는 글자는
더 이상 없었다
차단 당한 여자는 아까 떨어트릴 때 안 아까웠던 물떡이
다시 아까워지기 시작하며
자기가 제일 잘 하는것을
하기 시작했다
'사흘 뿔은 물떡같은 뇨니가
개나발같은 부라우스로 유세를
부리고 지 라리네
비도덕적 잉말 같은:;::;;#
그 저녁
당근 동네생활에
야한달 이란 닉네임으로
'역대급 당근 빌런' 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캡처한 채팅창에 반만 모자이크
처리한 닉네임 끝 부분은
이랬다
;;;;;%# 화원
댓글목록
ㅋ 화원이는 그지깡깽이같은욘! 이라고 하고도 남지
암만~~~
무료나눔 레인부츠 했었는데
택배로 부치람서 4천준다는걸
기가매켜서 차단시켰었네 ㅋ
ㅋ 화원이는 그지깡깽이같은욘! 이라고 하고도 남지
암만~~~
무료나눔 레인부츠 했었는데
택배로 부치람서 4천준다는걸
기가매켜서 차단시켰었네 ㅋ
진상 판매자 진상 구매자
당근은 진상 천진가벼ㅋ
스탭퍼 구매하고 무거우니 서방
시켜 갖고왔는데 네귀팅이 캡 중
하나가 없더라고
찍찍이 붙여서 높이 맞추고
따지지 않았어
당근 체질 아녀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