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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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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춘식 댓글 1건 조회 316회 작성일 25-04-2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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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열여덟이었나 열아홉이었는가?


가물가물하네.


여하튼


소씨성을 가진 친구 놈의 집에서 한 이틀을 잔 적이 있었어.




이러니 저러니 이야기 나누다가,


그 넘이 말하더라.



자신은 서른 살에 스무 살 색시를 맞아,


사랑하며 살다가 


쉰 살에 소천하고 싶대



"얌마, 너무 이르지 않아?


 뭘 그리 급하게 마침표 찍으려 하냐? 잉?"



그 넘이


"그때쯤이면 인생을 알 거 같아.


 더는 여한도 없을 것도 같고,


 알면 재미 없자나"



미친놈인 줄 알았다.

  


그 날의 각인이 너무 뚜렷했던 탓일까?


왠지 멋져 보엿던 그의 말처럼,


그 나이가 되면 무언가를 깨달을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결핍을 붙잡고 있고,


여한 없는 사랑보다는 부족했던 사랑에 대해,


어울리지 않을 회한에 대해


가끔은 넋두리를 하고 있다.



살아있겟지?




추천2

댓글목록

내비극의서사시 작성일

소氏 分 살아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소오
인간 욕심 부질 끝 없다는 걸 느끼게 되는구로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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