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나야말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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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아픈 곳이라고는 없네.
늙어 할매들 약을 한 움큼씩 털어 입에 넣는 걸 보고 약을 너무 좋아한다 좀 줄이지...젊어서는 그리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가 늙고 보니 그맘 이해가 간다.
늙어 아프면 약이 늘어나고 그 약 안 먹으면 하루가 고통인 것을... .
요 근래 오른쪽 어깨가 너무 아파서 물치 받아도 소용이 없더라.
어제 언니가 소래포구 가서 꽃게랑 새우랑 두 박스 사와서 쪄서 먹고도 남아 아직 냉장고에 있는데
언제 언니 태워 주러간 김에 언니네 동네 유명 하다는 정형외과 가서 사진 찍고 물치와 도수 30분 하니 14만 이상 나오고 본인 부담금 10만 정도 냈다. 그리고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도 복용 중이고...
그리고 잘한다는 마사지샵에 가서 마사지 받고...
하루종일 치료 받으며 돈 ㅈ ㄹ 하고 왔는데도 차도가 없고 그 후유증으로 통증과 더 생겼다.
좀 전에 아점 먹고
커피 마시고(다이소 게이샤 알 커피 5000냥인데 맛있더라....더 사러 가얄 듯.)
약 먹고
근육 스포츠 로션 바르고 얼마 전에 사온 다이소 2000냥 짜리 괄사로 마사지 하니 이 시간이다.
어제 방사선 사진상 목 뼈에 시커먼 부분이 나오던데 의사말로는 디스크 초기 어쩌고던데 갠적 생각으로는 근 2년 동안 목 통증으로 오만 검사 다 해봐도 병명이 안 나오매 아마도 그 뼈가 시커먼 부분이 2년 동안 통증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 되고 어깨와 견갑골 통증이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 되면서...
이건 필시 불치병일꺼야...
나는 이제부터 시한부 인생으로 살기로 했다.
고통 없이 건강하게 살다 죽기를 바랐지만
어디 인생이 내맘대로 되겠는가말이다.
이렇게 아프다가 이약 저약 먹다가 결국은 고통의 끝에 마약성 진통제를 맞다가 비몽사몽으로 세상을 마감 하는 게 끝일 거라고 생각하니 아~~스ㅡㄹ프도다.
고통 속의 삶이라도 순간순간 행복을 맛보길 바라오묘.
조금 더 놀다가 치유 프로그램이나 다녀오자.
주 1회 힐링 받으러 다니는데 오늘 가는 날인데 깜빡하고 있었는데 염은숙씨 다도 글보니 생각나네
그건 고마워~~ㅎㅎ
댓글목록
불치병이 타인의 고통이 되어서는 아니될 거시니라
마음을 곱게 쓰거롸
긍정마인드
그럼 모든 병이 다 나으리니
커피도 끊
이약저약 벌써 내 먹지말라 얘기 했거늘
너가 오래 살길 빈다
그래야 나도 오래 살지
백세장수시대 아니냐
항상 마음을 착하게 먹고
남들한테 봉사도 하고
오키
굿
♡
이제 놀러 다니기도 힘드나니 진통제 먹고 다니게 되네. 싸돌아 다닐 날도 그리 멀지 않았구나 생각하니 미련없이 비우며 살아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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