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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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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ksu 댓글 17건 조회 2,161회 작성일 19-07-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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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 부터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을

누가 가려쳐 주지도 않았는데 알고 있었다. 천잰가? ㅋㅋ

그래서 죽지 않으려고 요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혼자 오래 살다 봉께 남들보다는 쪼끔 더 요리에 관심이 많다.


올해에는 양파와 감자 마늘이 풍년이다.

예년에 비해서 값이 싸다는 이야긴데...

농사짓는 사람들은 흉년이 들어도 풍년이 되어도

근심이 사라지지 않는다.

농사물의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직하게 피땀흘려 지어 놓은 수확물의 가격을 복불복의 운명에 맡겨야 하는 거다.

이야기가 샛네.


구러니까...올해 양파와 마늘값이 헐해서

솔찬히 많은 양을 장아찌로 담았다.

감자도 여기 저기서 많이 얻었는데....맨날 감자만 쪄먹기도 그렇고...

뭘 해먹을까? 생각하다가 생선조림에 넣어서 반찬으로 해먹고 있다.


모든 생선 요리에는 빠짐없이 무우가 들어 가는데...

갈치 조림과 조기 조림에는 이상하게 무우 보다는 감자가 더 맛있다.

이게 궁합인지...내 개인적인 취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으쨌든 나는 요즘,

양파를 바닥에 깔고 조기새끼 몇 마리에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를 썰어 넣은 다음에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비율을 적당히 해서

감자를 왕창 넣고 조기 감자조림을 해먹고 있다.


음식을 직접 해먹어 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한번 먹은 음식은 다음에 다시 먹기가 쉽지 않다.

한번 해먹고는 아까워도 버리는게 상책이다.

다음에 또 먹어야지 하고 냉장고에 넣어 놨던 음식을

다음에 먹은 기억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남은 음식 맨날 개를 주자니....

어느 순간 내가 개밥을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ㅋㅋ


그렇다면...???

한번 끓여놓은 생선찌게에 계속해서 감자만 추가해서 몇 끼니씩 먹고 있다.

끼니마다 감자만 건져먹고 또 감자만 건져 먹고....ㅋㅋ


요즘 입맛 없는 사람들...

짭짤한 감자생선 조림 으뗘요??


추천5

댓글목록

best 파스 작성일

있는 재료껏 넣지만 흰살생선엔 감자
붉은살생선엔 무 가 낫더라구요

하루이틀먹는밥 아닌데 우째 한번만 먹고 다른요리를 ㅜ
어제의 국과 어제의 반찬이 ..
때론 익숙한 그저께의 요리도
군말없이 먹어주면 착한식구 ㅋㅋ

박수표 요리는 언제라도 훌륭 ^^

좋아요 1
best 어복과여복 작성일

먹고남은 음식  또먹을거라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결국 안먹는다는 말씀. 격하게 공감합니다.

결과적으로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냉장고에 보관하는것 밖에 안되더라고요.

저도 집에가면  둘이 딱 한끼먹을  양만 요리 하곤합니다.

감자가 제철이니  내일은  오랜만에 감자전이나
댓장부쳐서  씨원한  막꼴리나  한사발 해야겠네요.

좋아요 1
best 내일 작성일

올만에 대청마루에서 초대형 선풍기 틀어놓구
감자조림 먹고잡네.ㅎ
조만간 함...

벼르던 1st 추를 던지며...^^

좋아요 1
best 하늘호수 작성일

울집에도 감자가 한상자 왔는데
생선 넣고 조림해 먹어야겠네요~^^

좋아요 1
best 밍키 작성일

멀 할건데 그랴.....?ㅋㅋ

좋아요 1
허스키 작성일

감자는  모니머니 해도
닭도리탕과
된장국에    제격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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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su 작성일

닭도리탕 좋죠~!!
된장국도 좋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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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 작성일

감자갈아서 감자전 맹그는게 맛나...!ㅋ
찹쌀가루 아조 쪼꼼 넣고..
소금넣고 청양고추 좀 넣고...끝~!ㅎ

좋아요 1
baksu 작성일

귀찮게 찹쌀가루는 머하러 놓노??
구냥 감자하고 청양고추만 넣어도 맛있는디...ㅋ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아조 딱딱 붙어있으라구~~!ㅋ

좋아요 1
어복과여복 작성일

먹고남은 음식  또먹을거라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결국 안먹는다는 말씀. 격하게 공감합니다.

결과적으로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냉장고에 보관하는것 밖에 안되더라고요.

저도 집에가면  둘이 딱 한끼먹을  양만 요리 하곤합니다.

감자가 제철이니  내일은  오랜만에 감자전이나
댓장부쳐서  씨원한  막꼴리나  한사발 해야겠네요.

좋아요 1
baksu 작성일

캬~!! 감자전 좋지요.
청양고추 넣는 파요? 아님 안 넣는 파요?
나는 넣는게 좋던디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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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 작성일

난 파 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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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과여복 작성일

다른것 일체 않넣었 었는데.

매콤한 청양고추 넣으면 한결 입맛을
돝궈 주겠네요.

아~~침고이네요~~^^

좋아요 0
파스 작성일

있는 재료껏 넣지만 흰살생선엔 감자
붉은살생선엔 무 가 낫더라구요

하루이틀먹는밥 아닌데 우째 한번만 먹고 다른요리를 ㅜ
어제의 국과 어제의 반찬이 ..
때론 익숙한 그저께의 요리도
군말없이 먹어주면 착한식구 ㅋㅋ

박수표 요리는 언제라도 훌륭 ^^

좋아요 1
baksu 작성일

여럿이 함께 먹으면 몇끼니 먹어도 괜 찮을 겁니다만,
혼자서는 힘들어요.
암튼, 머...잘해 줄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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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작성일

울집에도 감자가 한상자 왔는데
생선 넣고 조림해 먹어야겠네요~^^

좋아요 1
baksu 작성일

갈치 조림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조림할때 자칫 물은 많이 잡는 실수로
조림이 아니고 국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파를 깔고, 갖은 양념을 한 다음 물은 한컵정도만 붓고,
충분히 졸여서 드십시오.
머...잘 아시겠지만, 노파심에....ㅋㅋ

좋아요 0
내일 작성일

올만에 대청마루에서 초대형 선풍기 틀어놓구
감자조림 먹고잡네.ㅎ
조만간 함...

벼르던 1st 추를 던지며...^^

좋아요 1
baksu 작성일

조만간 함...하자구요??
그럽시다. ㅋ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멀 할건데 그랴.....?ㅋㅋ

좋아요 1
baksu 작성일

할게 무지 많지...ㅋ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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