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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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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테4 댓글 0건 조회 637회 작성일 22-12-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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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질하다. 자기 자신 또는 자기와 관계있는 사람이나 물건, 일 따위가 썩 훌륭하거나 남에게 칭찬을 받을 만한 것임을 드러내어 말하다



중학교 3학년때  피아노 앞에 앉아서 그나마 외웠던 피아노 악보를 건반에 옮겼었다. 


음악선생님이 피아노를 해보지 않겠냐고 했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얻은 기회가 중창단이었지만, 그나마도 반년을 넘기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 


성악을 아주 잘 배우신 부천시청 공무원에게 목소리 테스트를 받았다. 


목소리 하나는 기차화통보다 잘 발달된 것 같다는 칭찬과, 


발성 .. 특히 두성연습이 안되어서 성악은 잼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사랑을 잃어버린 나"가 발표된 그 날부터 


나의 18번 애창곡이 되었다. 



그러니까... 중학생이  사랑을 잃어버렸다고 꺼이꺼이 그러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끔 길을 지나가는 단발머리 여고생들이 킥킥거렸다. 



청승맞았던 것 같다. 



그 때부터 끊임없이 자랑질할 만한 것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 


결국 30대가 되어서야 나는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냈다. 



그런데 50대가 되어서 내가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대학 4학년때까지 한우물을 판


합기도 선수 아들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한 우물을 15년 이상 파본 적이 없다. 



이 밤... 


아들놈은 이 아비가 자랑스러울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남은 세월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아비로 남을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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