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긴 춥네 > 자유게시판

방 세개 불 때고 살았는데

애가 집에 있으니  방네개 난방 다 켜고

거실도  오늘 켰으

전부 26도 맞췄

집에서 반팔에 아주얇은 긴 파자마바지 입고 있다가

도톰한 면내복으로 입으니 그나마 보온되고 좋네

너불너불 통넓은건 보온이 1도 읎었는가

딱 달라붙은거 입으니 이래 좋네

그래서 다들 레깅스 입고 하나바

나도 고터에 함 가믄 니트조직 레깅스바지랑 울캐시미어 양말

사러고 벼르고 있으

한 번 나가기가 왤케 심이드는지 딱 나서질 몬하고 있네야

수도물도 급 차거워져서 

오늘 빨래는  냉온수섞어 했고

설거지도 뜨신물로

십삼년만에 초겨울 들가는 입구에 한파가 온거라네

2010년도가 추웠다는데 그 말이  맞으

애 델고 2월에 필리핀 갔는디

돌아온 날 으케 추운지 세상에 칼바람에  빙판길에

강아지 찾으러 동물병원 가다가  얼어 디지는줄 ㅠㅠ

18년도 19년도에 아주 매서운 추위도 기억에 남네

20넌도 겨울은 매우 따뜻

패딩한번 안입고 지낸 겨울로 기억

내 겨울 무지 싫어하는디

밖에 안나가니 싫은지도 모르게 작년,재작년 보냈으

다만  길어도 너무 길은 겨울이더라구

침대에 장판읎이 사는디  엉디 시려서

보이로 방석 지난밤부터 전기때고 있는디

아조그냥  뜨겁다몬혀  고기 꿉는다 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