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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동 박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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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벨라도나 댓글 5건 조회 1,024회 작성일 22-07-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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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치렁치렁 기른 모양도 단추구녕같은 눈도

주저앉은 코허리도 꼭 박완규 닮아서 얻은 별명같으다.

심야 1시에 시작하는 그의 영업은 빠르면 아침 5시,

늦으면 아침 8시에 끝난다.

영업을 마치면 쓰레빠를 끌고 나와

느긋이 편의점을 들러서 영진구론산 한 병과 레종 아이스블랑 한 갑을 사서는

파라솔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그것들을 음미하는ㅊ일이 그의 루틴이다.

눈을 뜨고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다.

혹시 그가 영진구론산 2병을 쥐고 있다면 그날은 1+1 행사날이다.


그가 운영하는 마사지숍은 예약제다.

그것읊어기고 불시에 방문하는 언니들에겐 국물도 없다.

아가씨들은 지친 몸을 그에게 맡기고 내 집처럼 편안히 흥분한다.

인계동박완규는 규칙이 있는 듯 없는 듯 손을 놀려

아가씨의 근육과 표피릂 이완시키고

일정한 시간이 남았을 때 나직히 묻는다.

써어비스...?


네... 라고 대답하는 언니도 있고

말없이 엉덩이를 들어 제 손으로 반바지를 내리는 언니도 있는 반면에

매번 써비스...요? 수줍게 되묻는 초심자 컨셉의 언니도 꼭 있다.

어떻든 기다렸다는 듯이 즉각적인 반응은 모두 같다.


우리의 인계동 롸커는 딜도 따위 연장을 쓰지 않는다.

맨손 투혼이 아닌 것에 수치심을 느끼는 순진함이랄까 

그런 것이 그의 마음에 남아 있다.

검지와 중지가 늘 뿔어 있고,

혓바늘이 돋고 돗에 반창고를 붙이고 다니면서도

그는 손쉽게 무언가를 얻으려는 타입으로 바뀌지 않았다.


엄지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고 주먹을 쥔 채, 

이거 해주고 ... 이삼십개를 받는데요, 

돈보담도 나한테까지 와서 몸부림치는 언니들에게 

보시한다는 마음으로...

그가 살짝 폼잡고 말한거 같았지만 나는 믿는다.

눈을 감고 말했는데 

뜨고 말한 건지도 모르겠다.











추천7

댓글목록

best K1 작성일

혓바닥에 반창고를...? 아아....극한 직업인가바여...

좋아요 2
best 야한달 작성일

머리 치렁치렁 다 이유가 있을거에요
마지막 손님은 기운딸려 멀칼 베베 꼬아
등판에 일필휘지로 반값만 받고 끝내겠소ㅋ

좋아요 2
best 오벨라도나 작성일

부러어하면 지는겁니다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머리 치렁치렁 다 이유가 있을거에요
마지막 손님은 기운딸려 멀칼 베베 꼬아
등판에 일필휘지로 반값만 받고 끝내겠소ㅋ

좋아요 2
오벨라도나 작성일

한잔 해이지요

좋아요 0
야한달 작성일

야쓰ㅋ

좋아요 0
K1 작성일

혓바닥에 반창고를...? 아아....극한 직업인가바여...

좋아요 2
오벨라도나 작성일

부러어하면 지는겁니다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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