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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못부르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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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이작은아부지 댓글 7건 조회 2,103회 작성일 20-07-2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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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모임이 있을 리가 없다.

어쨋든 우리 둘은 노래를 못불렀다.

그래서 노래를 부를 생각은 없이 노래방을 찾아 들어갔다.

쉽고 간편하게 은밀한 장소, 그렇다고 만만히 숨길 수만 없는 장소.


돈내고 노는 방이 너무 과묵하면 이상하게 여긴다 주인이.

의심할 것이란 생각만 해도 부끄러워서 우리는 손만 잡고 맥주를 마신다.

아무 번호나 연달아 예약해 놓고 반주가 흘러 나오는대로 내비둔 채

귀에 가까이 밀어를 속살기다가

문을 쳐다보고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그런다.


손을 깍지끼고 이마를 맞대기도 하고 뺨을 부비기도 하고

등 뒤에서 끌어안고 머리카락 냄새를 맡기도 하고 그러다가

한 시간이 다 가버린다.

주인이 20분을 더 느 준다.


우연히 아는 노래가 걸리면 마이크를 켜고 따라 불러본다.

1절만 부른다. 부르는 동안

한 사람은 무릎을 붙인 위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부동자세로 듣고 있다.


그 사람은 병아리같이 약하고 부드러워서 세게 안지도 못했다.

그렇게 어정쩡하게 서로 안고 부르스를 추었다.

목에서 나는 향기에 홀려 코를 갖다대고 킁킁대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 사람은 어깨를  부르르 떨었다.

이 곡이 흘러나오는 중이었다









추천4

댓글목록

best 손톱달 작성일

ㅋㅋㅋ 아 요즘 십대들도 그렇게 안하는데요
밴취에서 교복입고도 막 부등켜 안고
그러던데요

좋아요 2
best 엄마사랑해요 작성일

본인  얘긴가요?

좋아요 1
best 노을 작성일

아 이걸 못해봤네요ㅠㅠ

근데 거기까지가 다인가요??
진도 더 빼시죠??ㅎㅎ

좋아요 1
best K1 작성일

이제와서 얘기지만...그때 그리움만 쌓이네 참 감명깊게 들엇습니다ㅋ

좋아요 1
K1 작성일

이제와서 얘기지만...그때 그리움만 쌓이네 참 감명깊게 들엇습니다ㅋ

좋아요 1
노을 작성일

아 이걸 못해봤네요ㅠㅠ

근데 거기까지가 다인가요??
진도 더 빼시죠??ㅎㅎ

좋아요 1
진이작은아부지 작성일

노래점 갈차주세요

좋아요 0
손톱달 작성일

ㅋㅋㅋ 아 요즘 십대들도 그렇게 안하는데요
밴취에서 교복입고도 막 부등켜 안고
그러던데요

좋아요 2
진이작은아부지 작성일

오머 망측해요

좋아요 0
엄마사랑해요 작성일

본인  얘긴가요?

좋아요 1
진이작은아부지 작성일

그 사람얘기죠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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