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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0건 조회 1,120회 작성일 22-02-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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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안 쓰고 염치없이 

관종으로 들여다본다)


꼴리든지 ᆢ말든지ᆢ

아돈케어다!


ᆢ아주 오래전 얘기다.

논산훈련소에 나와 대전역에서

허겁지겁 우동을 먹은 적이 있다.


그야말로 사제식품이었다.


눈발이 엄청 날리는 날 동기들과

삼량진역에 밤 12시 정도에 도착했다.

(이동관리대 시키는 쳐자빠자고)


후반기 교육에 후방으로 왔다는

안도감도 잠시 ᆢ우린 특수전

교육을 받을거라는 소식에

개고생 한다는 거 정도는 알았다.


아주 힘들었다.

죽지않을 만큼 맞았다.

살 정도로 생존훈련을 받았다.


특수전 부대는 죽어라면 죽는다.

선발대로 가장 먼저 거점을

점거해야니까.


병과에 따라 제대해도 무조건 

예비군이나 민방위에 편입되지 

않는다. 난 현역으로 싸운다.

(복도 지지리 없지)


자랑질레이션이 아니라

내 삶의 출발점 음식은 우동이다.


요즘 농심 생생우동을 즐겨먹는다.

인스턴트 식품과 다르게 먹을만하다.

대파나 골파는 덤이다.


우동이 가져다준 과거 기억을

덧붙였다.


봉다리 라면보다 우동이 좋지않아.

가격은 좀 비싸지만^


#낮술먹고 선잠자다 깨어나 쓴 글.

기나긴 동짓달 긴밤을 불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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