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면가 댓글 0건 조회 1,188회 작성일 22-02-04 16:54

본문

714a7a1a6b16a05d33f52d2204249847_1643960100_4781.jpg
 


십중십은 당기세요 미세요라고 붙여 놓는데

이 상가의 출입문엔 당기십시오 미십시오라고 붙어 있었다.


나는 당기라면 당기고, 밀라면 밀고 들어가는 사람이다.

당기는 것이 대체로 성가시지만 곧이 곧대로 당긴다.

그게 더 재밌다.

당기십쇼라고 해서 얼결에 당기고 들어 갔는데 

뒤돌아보게 되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더 공손한 표현을 쓰고 싶었던 거같다.

십시요는 세요보다 더 공손해 보인다.

거기까지 생각하고 말았으면 좋았을텐데

저 상가 출입문을 달 때 어느 사인물업체가 참여했는지 궁금증이 치밀었다.


분명 자상하면서 눈치를 많이 보는 담당자의 솜씨가 아녔을까.

그래서 의전에 민감하고 디테일에 시간을 더 쏟은 결과같으다.

당기시지 말입니다, 미시면 망극하겠나이다... 도 고민하지 않았을까...


두잔째 커피를 저 출입문을 통해 들고 나르며

웃을 일을 일부러 만들어 보았다.







추천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733건 35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423
댄민국은 댓글3
나빵썸녀패닝 1100 10 03-21
8422
허니문 댓글2
타불라라사 1176 3 03-20
8421 보이는사랑 1213 6 03-20
8420
주말 단상 댓글7
보이는사랑 1053 5 03-20
8419
댓글2
나빵썸녀패닝 1117 6 03-20
8418 청심 1108 9 03-20
8417 더더로우 1191 5 03-19
8416
댓글3
나빵썸녀패닝 1193 7 03-19
8415
질퍽하니 댓글3
관수 1188 3 03-19
8414 나빵썸녀패닝 1012 7 03-19
8413
마즈야 댓글2
나빵썸녀패닝 1126 7 03-18
8412 야한달 1228 9 03-18
8411
해바라기 댓글3
타불라라사 1112 4 03-18
8410 청심 1034 8 03-18
8409
어구야 댓글2
나빵썸녀패닝 1075 5 03-1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64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